약간 오래전 영화입니다. 2005년말에 개봉했으니.. 1년 하고 조금더 지난것 같네요
출연진은 김주혁, 이요원, 김아중, 봉태규씨가 나옵니다.
극의 내용은 예상하실테지만 소심하지만 순수한 형 광태와
연애를 밥먹듯이 가볍게 여기는 하지만 약간은 순정파인 동생 광태
두 형제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시각과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라 할수 있겠습니다.
광식의 7년짝사랑상대에 이요원씨가 출연하시고
광태의 마지막 작업녀에 김아중씨가 출연하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광식이를 보고 있노라면 '좋아하는데 왜!! 왜!! 말을 못해??'
따지고 싶을정도로 답답함을 느낄수도 있다.
그정도로 꽉막히고 답답한 남자인 광식이
그 광식이가 7년간 좋아했던 윤경이란 인물은
약간은 이기적이면서 현실적이고 수동적인 구석도 있는 그러니까
어디에나 있을법한 내숭이 조금 있는 여자정도?
극종반에 광태가 윤경에게 물어본다
'우리형이 좋아하는거 몰랐어요?'
'바보가 아닌이상 몰랐을리 없죠. 하지만'
'여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나는 이대목에서 상당히 의문이 남는다
여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왜 그렇다면 남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여야 하는건가??
판도라의 상자같은 고백 '너를 좋아해'라는 입놀림때문에
그동안 혼자 지켜온 짝사랑이 깨져버릴수도 있다.
그 짝사랑의 기회마져도 박탈당할수 있는 그 부담감을
어째서 남자는 짐작만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까봐야 하는거지?
극에서 윤경은 광식이가 좋다는 좋아서 다가왔다는게 거의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먼저 고백하지 않은걸까?
물론 그 사인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광식이의 잘못도 있지만말이다.
극중 명대사
'인연이라는건 운명의 장난이나 실수따위도 포함하고 있는것 같아요'
'인연이라면 ...... 될꺼라면 어떻게든 됬을꺼다'
"고만한 상자에 스테이플러 알이 오천개나 들어있는거 알아요? 오천개...
근데 집에서 아무리 호치키스를 많이 쓴다 해도 일년에 알 백개 쓸까 말까 할테고
그럼 이번에 오천개 드리알을 새로 샀으니깐 다음에 새걸 사는건 오십년 후의 일이라는 거죠
어쩌면 죽을때 까지 다시 호치키스 알 살일이 없을지 모른다는 거죠.
근데 지금 이렇게 오빠한테 반을 줬으니깐
난 이십오년 쯤 뒤에 할머니가 되서 한번은 더 호치키스 알 살 일이 생기겠죠
그때 오빠 생각날수도 있겠다......"
"죽...... 죽기전에 호치키스 알 살일 만들어 준 사람으로 기억되겠구나......"
세월이가면 - 김주혁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순 없어
힘 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사실 김아중과 봉태규라인은 별로 쓸만한게 없습니다.
-_-;; 이요원과 김주혁라인을 더 재미있게 봐서 말이죠;;
사실 저는 이요원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