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스쿠알렌 작성일 07.04.09 2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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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처음 영화제목을 보고 왜이렇게 조잡하지? 라고 생각 했는데 그래서 뭐 그냥

 

웃다 즐기고 마는 그저 그런 한국영화, 시간때우기 영화정도로 치부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내내 그런생각은 커녕  진지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특히 영화에 출연하는 장진영 의 연기는 정말 최곱니다. 바닥인생을 어찌 그리 잘연기하는지 ........

 

하지만 이것보다 제 가슴을 흔들어 놓았던건 장진영의 극중 이름인 연아! 그녀의 사랑이 저를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아의 사랑은 한마디로 희생하는 사랑! 

 

아~ 정말 찡하더군요  

 

 대가 쎈 룸싸롱 아가씨로 나오면서 사랑앞에선 절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니, 뭔가를 생각하게 끔 만들더군요

 

물론 난무하는 욕설과 추잡한 사랑이야기이지만..........

 

 

 

김승우는 약혼자가 있으면서도 장진영과 사귀는 나쁜놈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꼭 나쁜놈으로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김승우의 심정을 이해하겠더라구요

 

그렇게 바람피고 양다리 걸치고 하는걸 이해한다는 것이 아니라 연아의 지극한 사랑때문에 그도 어쩔수 없이 괴로워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공감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영화는 첨에는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끝으로 갈수록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로 갑니다.

 

이게 아마 연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첨엔 가볍고 즐겁게 시작되지만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ㅎㅎ

 

 

 

암튼 잊혀진 옛사랑들을 기억나게 하는 영화여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애란 무엇이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영화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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