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리뷰] 당신은 남자인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그러한 남자인가?

킬킬드 작성일 07.05.27 0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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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이란 영화를 보고,

 

 알듯 모를 듯 한 묘한 마음을 달랠길을 찾다가, 뇌리에 문듯 스치는 것은 다름아닌 '300'이었다.

 

 한동안 이 영화리뷰를 뜨겁게 달구었던 300.

 

 많은 이들이 극찬을 하고, 그 반대급수또한 만만치 않았던 300.

 

 한번 본 영화를 왠만해선 다시 보지않는 성격인 나에게 다시 찾아온 300.

 

 내가 이 영화를 왜 찾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 이유를 찾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게, 번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비쥬얼 적인 면에서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점도 크나큰 매력이고,박진감 넘치는 씬들의 연속과,

 

 주인공 및 스파르타인들의 멋진 대사와 패기또한 한몫하였다.

 

 비록, 비평가나 300이란 영화를 달갑게 맞이하지 않는 이들이 꼬집는

 

 철저한 역사고증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수많은 픽션적인 요소와,

 

 영화를 짜임새 있게 펼쳐가지 못하는 어정쩡한 개연성과. 다수 대 다수를 기대했던 전쟁광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도

 

 이해할 만 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모두다 제쳐두고,

 

 지금 이 글을 읽는 그대들은 300을 보면서 '가슴끓어오름'을 느끼지 않았는가?

 

 어느  reviewer가 비이냥 거렸던 '스파르타인들은 칼이 아닌 아령으로 전쟁연습을 하였는가?' 라는 점을 떠올리기 전에,

 

 그들의 함성과,포효와, 비록 미화된 면이 있겠지만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스파르타인에게

 

 왠지모를 전율을 느끼지 않았는가?

 

 

 여기에는 여러부류의 누리꾼들이 있을 것이다.

 

 어리게는 중-고등학생부터 군인, 대학생, 직장인을 넘어서 소수일지라도 '손윗 어른'까지.

 

 지금 review를 작성하고 있는 나는 예비군 훈련을 이번년도에 처음 접한 대학생이다.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분류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적으면 적을 수 있는, 많으면 많을 수 있는 24년을 살아오면서,

 

 비록 영화에서 나오는, 미화되고 조작된 픽션일 지라도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르타인들이 보여줬던 자신을 잃을지라도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위해서, honor를 위해서 살아본 적이 있는가 하고 그대들에게, 나에게 되묻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아니 이 지구촌에서 '남자'라는 성을 가지고 태어난 생물체라면,

 

 비록 자신의 조국이 타락하고 올바른 정의 정치를 펼치지 못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가족이 간혹 미워보이고 남의 가족보다 못해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맘처럼 행동하지 않더라도,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내 모든 것을 내걸고 지켜내보고 싶은 그런 '남자만의 열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예술가도 아니고, 전문적인 비평가도 아니다. 또한 글실력이 뛰어나 이런  류의 비평을 즐기는

 

 '활발한' reviewer 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300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점수 100점을 부여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떄떄로 잊고 지내는, '남자만의 패기' 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삶이 뜻대로 나아가지 않고 무기력해 질때도 '남자만의 열정'을 끌어내주기 떄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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