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스타워즈 보고 필받아 버렸네요...;;;
물론 스타워즈에 대해서 굉장히 박식하신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시스에 대해 몇가지 아는 점을 끄적거려 봅니다.
시스는 사실 제다이가 우주를 돌아다니는 와중에 어느 한 행성에서 발견하게 된 종족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오로지 힘의 추구입니다. 그 힘의 강해짐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어둠의 포스지요.
이번에 올라온 스타워즈 리뷰의 댓글들을 보면 어둠의 포스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고 하신것 같아서 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제다이가 어둠의 포스에 대해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은 그것이 결국에 가서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오로지 힘만을 추구하고 있는 어떤 괴물(?)같은 형태가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나킨의 멋대로 행동과 돌아가신 어머니의 죽음에서 나온 절망과 무능에 대한 굴욕감들 그리고 이와 얽히는 사건들을 보면(이외에도 여럿 있을 겁니다, 여럿 에피소드에 걸쳐서 아나킨과 그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가 힘에 대한 의존과 추구, 갈망을 보게 되죠)어둠의 포스를 이용하거나 이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기 보다는 어둠의 포스를 통해 자신이 궁금해했던 또는 자신이 추구했던 어떤 이상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어둠의 포스가 서서히 잠식되게 보였을 겁니다.
제다이는 그 역사가 수천년 이상 내려오는 집단으로서 그 역사만큼이나 갖가지 다양한 우주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순수한 무예와 정신수련 집단이라고 해도 여러 정치적 또는 힘의 추구나 수양에 따라 의견이 나뉘지요.
특히 힘의 추구 등에 있어서도 보면 에피2인지 3인가에서 요다가 오비완인가 윈두와 이야기할때도 나옵니다.
아나킨 정도의 자만심같은 것은 다른 제다이 기사들에게도 흔히 나오는 경우라고요.
즉 제다이들도 아무리 욕심을 없애고 정신수양을 해도 자만심에도 빠지며 어떤 힘에 대한 맹목적 추구나 정치적 성향의 다양함과 수양 방법 자체에 대한 의견이 다릅니다.
아나킨을 처음 발견했던 콰이곤의 경우 어둠의 포스를 이용하던 사람이라기 보단 어둠의 포스도 결국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으며 현재의 제다이 수련법이나 시스부족 등이 이용한 어둠의 포스 등을 모두 넘어서는 그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 사람이죠.
어둠의 포스를 굳이 두려워할 필요도 그렇다고 사용할 필요가 없이 그 둘을 넘어서는 어떤 것을 추구한 것이죠. 그 결과 콰이곤은 죽음을 뛰어넘어서 육신이 없이도 정신이 영혼의 형체처럼 존재하고 일부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게 됩니다. 에피6의 죽은 아나킨과 오비완 등이 나오는 마지막 장면과 에피 3의 마지막에서 요다가 오비완에게 해주는 이야기, 그리고 요다의 제자였던 두쿠가 에피2에서 붙잡힌 오비완과 나눈 대화 등을 통해서 볼때 어둠의 포스를 이용하는 제다이도 있었고 콰이곤 같이 모든 것을 넘어선 다른 것을 찾던 제다이도 있고 어둠의 포스를 두려워하고 자신을 수양한 요다같은 경우도 있었죠.
이 어둠의 포스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제다이의 경우엔 맹목적인 힘의 추구를 위해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다이 안에 숨겨진 어떤 작은 고뇌를 끌어내어 증폭시키죠. 아나킨의 경우 특히 죽은 어머니를 미리 구하지도 나중엔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의해서 어둠의 포스를 이용,
힘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 가선 오비완과의 결투에 앞서 괴변아닌 괴변을 늘어놓습니다.
분명 부분적으론 맞지만 결국 보면 어둠의 포스에 홀려 다스베이더가 되어 힘만을 추구하게 되는 과정의 중간이죠.
아나킨의 아들인 루크의 경우 황제와 자신의 아버지인 다스베이더에 대한 분노를 통해 황제가 어둠의 포스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결국 어둠의 포스에 꼬임으로 분노에 차 힘이 강해진 루크는 다스베이더마져 이길 정도의 능력이 되고 아버지의 기계손을 자르지만 아버지를 죽일 것을 명하는 황제의 꼬임과 어둠의 포스를 요다와의 수행으로 넘기게되죠.
이런 일례를 통해 볼때 시스부족이 사용한 어둠의 포스는 어떤 당연한 포스의 한부류로서 판단되기 보다는 악에 대한 원초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요다가 직접 아나킨과 이야기했을때 말하죠. 에피3일 겁니다.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꾸 집착하고 하려고 하면 잘못되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자신의 능력밖의 일을 어떤 계기를 통해 이루려고 하고 결국 그럴 힘이 없음을 앎과 동시에 다른 힘(어둠의 포스)를 통해서 이뤄보려는거죠. 결국 어둠의 포스는 정당한 힘이자 하나의 사상같은 것이라기보단 절대악의 개념으로 사용해도 사실 무방할 것으로 봅니다.
일부 제다이에 의해서 처음엔 어느 정도 정당하게 쓰일지 몰라도 결국 어둠의 포스에 한번 빠져들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힘에 대한 추구만을 바라게 되는거죠. 콰이곤은 이것을 넘어서자는 쪽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미삼아 말하지만 영화 에피소드 모든 이야기 이후 루크가 제국의 잔당들과 끝나지 않은 전쟁을 치루는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서도 다시 한번 어둠의 포스에 빠질뻔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럴 정도로 힘에 대한 추구라는 것은 굉장히 매혹적이고 귀가 솔깃한 겁니다.
우리들의 삶을 봐도 나에게 이러이러한 능력이 있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곤 하죠. 결국 어둠의 포스는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것입니다.
어째... 시스라고는 했는데 시스보다는 어둠의 포스에 대해서 거의 다루게 된거 같군요. 시스에 대해서 다시 말하자면 시스는 원시부족 형태로서 힘에 대한 추구를 위해 어둠의 포스를 이용하던 자들이며 이런 행태를 두려워한 제다이와의 오랜 전쟁으로 인해 거의 전멸했고 살아남은 몇몇과 어둠의 포스를 받아들인 제다이에 의해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댓글로도 달아주셨지만 다시 말하면 처음엔 스승밑에 여러 제자를 두었었지만 제다이와의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는 1:1 방식으로 바꾸게 된거죠.
지루하게 글로만 쭉 써놨는데 어떻게 끝까지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뻔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쓴건 아닌지도...
여하튼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