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는 조금 잔혹합니다..
그러나 외국 살인마 영화에 비하면 세발의 피고요.(이정도로 스포는 아니겠죠...?)
제가 공포 영화에 조금 무딘편이라, 여태 공포물을 보며 무서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검은집이 무서웠냐고 물어본다면? 저로썬 역시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보았던 공포영화들 중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시골에 살 때,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새벽 2시건 3시건 밖에 나가 숲길을 거닐곤 했는데,
귀신이 나올까봐 두려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 시간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그 길을 지날떈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었습니다.(아마 상대방도 같은 심정이었겠죠.)
'이 야심한 시간에 저 사람은 왜 이길을 지나고 있을까? 혹시 품에서 칼이라도 꺼내 나에게 달려들진 않을까?'
이따위 생각을 하며 그 사람이 지나갈때까지 공포감에 휩싸여 있곤 했죠.
검은집은 어렸을적 나의 경험처럼 좀더 현실적인 공포를 주는것 같습니다.
관절을 꺾으며 저주를 퍼붓는 귀신, 티비에서 튀어나오는 귀신... 같은 아주 비현실적이고
마주칠일 없는 이야기들보단 저로썬 훨씬 자극적이고 여운도 오래 남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하늘아래서 피부를 맞대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사이에
싸이코패스가 있다고 생각하니,,
영화관에서보단 영화관을 나와서 좀더 섬뜩하다고 할까요??
혹시 극장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좀더 극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기위해 하고싶은 말인데..
이건 영화에서 전혀 언급되는 이야기가 아니니.. 스포도 아닙니다 안심하고 보십시오.
전인류중에 사이코패스의 비율은 1프로입니다. 즉 100명중에 한명이 싸이코패스란 얘기죠.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낮은 수치가 아니죠.
미국과 캐나다엔 그수가 300만을 넘는다고 하며.. 여러분들이 여태 살아온 삶에서
사이코패스인 인간을 틀림없이 지나쳤을겁니다.
*술을 먹고나서인지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걍 미친놈이 지껄인다 생각하고 너그롭게 이해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