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낚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영화 최고의 반전은??
바로
'반전은 없다' 입니다-_-;;
솔직히 이 영화의 스토리나 설정들은 그리 대단한게 아닙니다.
단지 한국 사람들이 반전영화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보니
감독도 생각못한 반전 스토리를 끼워맞추기를 통해 만들어낸거죠.
솔직히 저도 많이 해본 짓입니다;;; 4인용 식탁 볼 때도 그랬고
또 언제더라...? 알고보니 그냥 반전이 없었던...
영화 보신 분들,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영화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저는 20분만에 꺼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의미는 극장에서 안봤다는거죠...-_-a(그러니 짱공유에 글올리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왠만한 공포 영화 안무섭게 생각하고
주온 혹은 그루지...링...사람들 무섭다,무섭다 하는데
보는 내내...이게 뭐야..그랬습니다.
단순히 일본 영화가 안맞았던 걸까요???
어쨌든 엄청 무서웠습니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동굴 들어가기 전부터...
실은 상대 존재가 막연했기 때문입니다.
대체 어떤 상대를 만나게 될까??
어떤 절대적인 공포를 만나길래..
그것도 하필 이런 동굴에서...
그런데 앞서 본 2,30분정도 때문에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결국 다시 봤습니다.
음..................................................
싱겁더군요ㅠ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공포의 존재가
너무 나약했고;;;
뭐..상황이 상황이었지만
주인공들이 너무 강해졌죠;;;
그리고 공포는 절대적인 것이 하나가 나와야지
저렇게 때거지로 나오면
뭐랄까...긴장감이 떨어지죠;;
그 순간부터 공포영화라기보다는 단순 스릴러/액션 정도가 되어버리는..
에어리언 1편이 단 하나의 에어리언 때문에 공포감을 느꼈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러나 2편에서의 떼거지는(물론 2 역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에어리언이 공포 영화가 아닌
스릴러/액션 영화로 변해버리는 결과를 낳았죠.
그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여주인공이 아포칼립토의 흑표범이 되는 순간부터 괴물들에 대한 공포는 GG.
차라리 동굴 들어가기 전까지가
더 무섭고 깜짝 놀라는 장면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었느냐??
재미있었습니다. 최소한 괴물들이 그렇게 나약하게 나자빠지기 전까지는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나
기타 도구들을 이용한 괴물들의 연출
(카메라나 조명이나...촬영 카메라나 촬영용 조명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동굴이라는 배경이 만들어내는 상황.
스토리보다는 감독과 연출을 잘만난 영화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호러영화라는 얘기를 듣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나 싶네요.
반전이 없다라는 말에 대해서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결론은 두 가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끔 그런 영화들 있지요??? 나비효과 같은...
이 영화도 결말이 두 가지가 만들어졌는데
국내에서는 하나로 합쳐버렸대요~(둘 다 보여주는 방법으로)
이 과정에서 얘기가 부풀려졌는데
감독 왈
"편집을 염두해서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가
두 가지 버전을 한 영화에 보여주면 어떨까?
해서 만들 결말입니다"
랍니다.... 주워들었다기보다 기사 내용입니다-_-
반전이 없는 영화도 훌륭한 영화 많습니다.
반전이 있어야만 훌륭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러니 없는 반전 만들어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