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트랜스포머, 극장판에서 짤린10분과 Tip.

꼰대이춘택 작성일 07.07.12 0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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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뭐 리뷰를 쓴다거나 멋들어진 감상평을 쓸 정도의 글재주는 없기 때문에

 

그저 영화를 보고, 또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유니크한

 

지식이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영화의 원작은 '국교세대'라면 국경일 티비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그 유명한 만화 '유니크론과 변신로보트'다. (원제는 트랜스포머)

 

출판사에 근무했던적이 있는데 당시 출판사 부장님이 주신 시사회티켓으로

 

국내 시사회때 보게됐다. 그리고 무척이나 재밌게 보고는 정식개봉하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번에 보고나서는 뭔가 좀 아다리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들더라..

 

그건 바로 극장판에서는 10분이나 가위질을 해놨기 때문이었다..

 

 

 

 

- 짤린 10분, 그 내용은? -

 

극장판에서 짤린 부분은 '바리케이드(경찰차)' 의 최후장면이다.

 

도로에서 사이버트론의 '옵티머스 프라임(트럭)'과 디셉티콘 '본크래셔'의 육박전

 

이후, 쓰러진 본크래셔의 다음타자로 바리케이드가 덤비는데 이 부분이 짤렸다.

 

실제로 이 장면은 프라임이 칼로 바리케이드를 난도질해 죽여버리는 장면인데

 

아무리 로봇이라고 해도 등급이 등급인지라 짤랐나보다.

 

웃기는건 메가트론이 재즈를 둘로 조각내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면서 왜 이건...;;;;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스콜과 바리케이드, 스타스크림이 죽지 않았기

 

때문에 속편을 암시한다고 하지만 스타스크림과 스콜포녹을 제외하면 전부 죽었다;;

 

(스타스크림은 혼자 살아서 우주로 도망간다)

 

 

 

- 후속의 가능성 -

 

실제로 이번 경우만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큰흥행을 거두었고, 헐리웃에선 흥행만

 

한다면야 원작을 바꿔서라도 욺어먹는 정도니까 후속은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뭐 작품성이나 완성도 같은 고리따분한걸 따지는 영화가 아니라, 그야말로 시원시원

 

즐기는 블록버스터란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후속작품은 반드시 나온다 (망할때까지)

 

 

 

- 원작과의 차이점 -

 

실제로 차이점을 꼽으라면 꼽기 힘들정도로 전혀 다른 세계관과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요 캐릭터들의 이름을 제외하면 디자인이나 연관성에 있어서도 전무하고 그냥 트랜스포머

 

라는 로봇대로봇이라는 컨셉을 빌려왔을뿐이지 원작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메가트론과 프라임의 대결중에  '둘중 오직 하나만 살것이다' 는 대사가 있는데

 

이것은 원작애니에서도 나오는 말이다. 아마도 감독이 오마쥬로 넣었을런지 모르겠다

 

 

 

- 후속내용 예상 -

 

일단 원작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스타스크림이 디셉티콘의 지도자로써 다시 지구를 습격한다던가

 

다 죽어가는 메가트론을 유니크론이 '갈바트론'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것처럼 심해깊숙히의

 

메가트론이 갈바트론으로서 다시 나타난다던가 또는 '유니크론'이라는 초강수도 생각해 볼수

 

있겠다. 애초에 영화화 되면서 반지의제왕처럼 3부작으로 제작된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졌다면

 

메가트론-갈바트론-유니크론 으로 착착 진행되면 좋은데 워낙에 CG제작이 오래걸리고(3년)

 

돈을 쏟아붓는 격이기 때문에 (봉준호 괴물의 13배 제작비라 한다) 아무리 헐리웃이라해도 그런

 

모험을 할수는 없었지 않았나싶다 (실제로 결과물은 좋았지만..)

 

 

 

- 아쉬운점-

 

아마도 그래야만 시나리오상의 아다리가 맞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다수 대 다수의 전투가

 

전혀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쉽다. 사이버트론 다수와 디셉티콘 하나, 내지는 한둘... 게다가 옵티머스

 

프라임 다음 서열인 '울트라 매그너스'도 등장하지 않았고 사이버트론 최강인 '핫로드'와 베테랑

 

'컵'도 나오지 않은건 좀 애석하다. (솔직히 범블비의 배역에 핫로드가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카세트라면 부관 '사운드웨이브'가 나왔어야지 해킹하는 카세트는...원작을 너무 무시

 

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후속에라도 꼭 다이노봇 4총사가 등장해 줫으면한다

 

 

 

 

Tip : 1. 트랜스포머의 제작비는 1억 5천만불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현외환 시세로 볼때

1달러=952원, 1억5천만불=1428억원 되겠습니다. 참고로 국내 블럭버스터인 '괴물'의 경우 순제작비

106억으로, 괴물을 13편 만들수 있는 자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트랜스포머가 미국에서만 벌어들인 수익은 전주 주말까지 약 '2억4천만불(2280억원가량)'을

벌여들였고, 전세계 개봉수익을 거두어 들이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어들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트랜스포머가 벌어들인 수익과 제작비가 우리나라 영화계 연간매출보다 높다는겁니다..(후덜덜;)

 

 

2. 실제로 트랜스포머를 촬영한 기간은 6개월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CG준비기간이 2년3개월,

세계CG최고 전문가들을 닥치는대로 고용하여 그 기술자들의 인원이 280명에 이르렀고, 그 결과 69분에

달하는 CG장면을 만들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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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원작에서의 '디셉티콘 원조 강습팀'

우측의 리더 메가트론, 중앙은 건설로봇 5기가 합체한 컨스트럭티콘

옆에 스타스크림, 밑에는 부관인 사운드웨이브와 그의 카세트 5인방

좌측은 쇠먹는 곤충으로 변하는 엘렉트론,슈라프넬

좌측 하단은 브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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