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유주얼 서스펙트 라는 반전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블랙풋,.. 뭐 이런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고, 스토리가 약간 지루해지는 면이 있었지만,
그럴때 마다 조금조금씩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
이에따라 형사는 심문을 하면서 점점 범인을 키튼 쪽으로 몰아가는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
"And.. like that... He's gone"
마지막 이 말 뒤에 5분이상 지속되는 멍-함...
저는 반전영화는 반전이라는 걸 알고 반전을 기대하면서 보면 그 영화에 대한 개개인의 점수가 실제 작품성에 비해 훨씬 달라질 거라봅니다.
저는 유주얼 서스펙트 이 영화를 우연히 OCN을 틀었다가 유주얼서스펙트(유력한용의자)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길래,(개인적으로 범죄스릴러류를 즐겨서..) 닥치고 앉아서 처음부터 봤읍죠... 한시간 반쯤뒤에 제대로 뒷통수도 맞았고요...
솔직히 유주얼 서스펙트... 저처럼 이게 반전영화라는것 자체를 모르는상태로 봤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러가지 헷갈리는 단어들이 나열되면서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지루한 듯하면서도 흡입력있게 계속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제대로 뒷통수죠...이걸 솔직히 반전영화라는걸 알고 보는것 만으로도 요새 시대에는 너무 뻔합니다-_- 1995년에 나온 저예산 영화치고는 그당시 매우 기가막힌 반전이었죠.(포스터에 반전영화라고 광고도 딱히 없었죠..이건뭐.. 나라마다다르니...) 그당시는 반전영화가 많이 궁했다고 하더군요. 하튼 이영화는 반전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정도로 '반전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당시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줬었죠...
그런데 여기서 바이블 이란게 뭡니까... 반전영화의 바이블 이말을 바꿔쓰면 반전영화의 교과서, 반전영화의 정석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파가 아닌 뻔하디뻔한 정석이죠... 이미 1995년 그 영화가 개봉한 뒤로 그런 반전은 뻔한 정석이 되어버린겁니다.
여기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뻔하디뻔하다고 이 영화에 대한 가치를 깎아내리지... 아니, 적어도 욕은 하지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스토리와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방식도 대단한 정말 수작입니다. 반전자체를 보고 영화를 평가하는것도 잘못된 생각이거니와, 제발 이 영화가 너무 뻔한 반전이라고 욕을 해대거나, 평점을 1,2 점 따위로 준다거나 하는것을 자제해 주십시오... 1995년도에는 이 예산으로 저정도 스토리, 구성, 반전, 그리고 연기까지 만들어 낸다는것이 정말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전영화를 일부러 찾아보면서, 반전이 어떻고 어떻니... 하고 평가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것은 반전영화를 반전영화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것... 이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ㅠㅠ 힘든건 압니다... 어떤 영화를 리뷰한다고 그 옆에 스포있음,없음 을 붙이는것도 영화를 볼때 일부러 반전의 실마리를 찾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것도 같고요...
또 반전 자체에 대해서도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유주얼 서스펙트를 보고 조낸 감동먹어서 한때 일부러 반전영화를 찾아서 보기도 했었습니다. 쏘우123, 더게임, 파이트클럽, 세븐(이거 반전맞긴맞습니다), 프라이멀 피어, 데이비드게일, 아이덴티티, 12몽키즈, 식스센스...........등등 보다 훨씬 많이 찾아서 봤습니다.
그런데 좀 의문이 가는 반전들이 꽤 있습니다.
(여기서 위 영화에 대한 스포잔뜩일듯)
쏘우1....... 저도 이 영화 처음 볼때는 시체가 올라설때 경악을 했습니다...
................그런데-_- 범인인 직쏘가 굳이 시체로 변장해서 거기 있을 이유가 모르겠더군요... 거기서 상황에 따라서 그 안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또 하려면 씨씨티비로 보면서 즐기고 있으면 될텐데... 왜 하필 시체로 변장해있죠;; 나 중에 생각해보니까 황당했습니다.
식스센스...... 남희석씨가 토크쇼에서 자기가 스포일러한테 당한얘기를 하는 바람에 나도 스포일을 당했던 영화죠 ㅅㅂ...
................그런데-_- 브루스가 유령인데... 아이랑 몇날 몇일 만나면서 아이랑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브루스는 자기가 유령인지 모르고 식당에서 음식도 시켜먹고, 집에 와서 잠도 자고, 자기 사랑하는 아내와 이야기도 나눌텐데.... 왜 하필 한~참뒤에 알았을까요? 만약 스포안당하고 봤더라도 브루스가 유령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유령이라면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지장이 있을텐데(아이랑 이야기할 수 있는거 빼고 할수 있는게 없으니...) 바로 자기가 유령이라고 알아야죠;;
더게임...... 볼만은 했는데;; 너무 형한테 심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아차하면 죽을수도 있엇고, 자살도할수 있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쏘우2....... 반전 자체는 좋았는데
...............그런데-_- 그 형사 한넘 가둘라고 몇놈을 별 이유없이 죽이는지 몰겠더군요...
나머지 파이트 클럽, 세븐, 프라이멀피어, 데이비드게일, 아이덴티티, 그리고 유주얼 서스펙트는 그다지 반전에 혹은 그걸 이끌어가는 전체적인 내용에 그다지 의문을 못느끼겠더군요... 정신이 이상한 넘이거나, 자기가 입때껏 구라를 쳤다는데 우짜라고..-_- 하튼 빨갛고 파란 영화들 모두 그래도 볼만한 영화 혹은 그 이상이니까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허접하고 답답하고 무뚝뚝한 글이었고... 이 영화들이 반전영화들인것과 그 내용을 일부 알려드리게됨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