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에 자주 오지만 글은 처음 올리는 사람입니다.
전 전라도 사람입니다.
꼭 출신 지역을 따지는 건 아니구요.
올해로 33살 먹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6살이었는데 광주에 있었습니다.
차타고 지나갈때 길주위로 사람들이 총들고 서있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당시 송정리의 이모집에 묵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오줌 싸러 일어나도 이모가 나가지말고 요강에 싸라.
잘못 나갔다간 큰일 난다 하며 집밖에도 못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당시에는 그게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이야기는 안하고 다른곳으로 흘러 갔군요.
뭐 줄거리는 다른 사람들이 말한 그대로 입니다.
근데요. 솔직히 오늘 친구들하고 같이 봤는데요.
나오면서 하는 이야기가 잼있다, 잼없다를 떠나서, 모두 같이 이런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전라도 사람들 반응과 다른곳 사람들의 느낌은 얼마나 다를까 였습니다.
물론 그때의 자료를 보고 연구하고 공부하신분들은 조금이나마 그런 마음을 느끼겠지만요.
아래 몇몇의 댓글과 같이 개념없는 분들이 생각하기에,
영화가 과장되었거나, 광주사람들 미화에 전두환죽이기로 몰아간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요.
어쨌든 우리에겐 영화가 잼있다 잼없다를 떠나서,
이영화가 나와주어서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 이나마 이해해줄수 있는 여러분이 있기에
다시금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라, 보지마라는 말은 않겠습니다만,
다만 그들이 우리의 가족이였고, 옆집 형이였고, 이웃집 누나였던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들이 있었다는걸 기억해주세요.
뭐라 반박해도 달게 듣겠습니다.
좀 두서없는 글이였지만 편안히 읽어주셧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