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미잇게 봤습니다만(원작소설은 안봤는데 거기에 자세히 나오는지는 몰라도) 일단 주인공은 홀로 남았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죠. 영화에서 설명하죠(여자한테) 몇몇은 항체가 있어서 살아남았겠지만 그 살아남은 자들은 흡혈귀들에게 죽임당했을
거라고, 생존자 같은건 없다고 그래서 주인공은 생존자를 찾는것보다 감염된 인간들을 치료 할 백신을 만드는데 주력하죠(하
지만 외로웠는지 라디오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와달라고하죠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문제는 갑자기 나타난 모자의 등장
입니다. 주인공이 흘려보낸 라디오를 듣고 온 것 까지는 이해합니다(솔직히 그 둘이 그 긴 시간동안 이동하면서 살아있다는
게 말도안됨 ;; 아시겠지만 그놈들 졸 쌔고 후각도 뛰어나서 주인공은 집에 들어갈때마다 냄새를 지우는데 그런것도 모르는
모자가 흡혈귀로부터 살아났다는건 좀;;;) 문제는 뜸금없이 주님주님하면서 살아있는 생존자들이 있고 그들이 집단으로 생활
하는곳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여기서부터 정말 황당함 ㅡㅡ; 주인공은 없다고 우기는데 저 역시 보면서 저 아줌마 돌았네 라
고 했지만 마지막에 이건 뭐..... 끝내는 주님의 메시지로 주인공을 거쳐 생존자 무리들과 합류하는데 이게 지금 코미디 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그 넓은 땅에서 주님이 말해준데로 가서 생존자들과 합류한다? 이건 뭐 기독교 영화도 아니고 참...;;; 어
차피 영화이고 이 영화의 상황 자체가 말도안되고 픽션이라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다 죽어서 흡혈화되고 비
참하게 끝내던가 아니면 백신 완성해서 서서히 치료해 나간다거나 그게 아니면 주인공도 생존자를 찾아 같이 떠나거나(백신
만들려고 엄청 애쓰고 있었으니 그럴리 만무하지만..)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껀데,,, 전반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가 마지막에
그런식으로 결말이 나면서 허무했습니다. 뭐 원작도 이런 결말이라면 참 할 말이 없네요..... 원작도 주님말씀듣고 온 여자가
주님이 인도해줘서 생존자들과 합류하나요?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