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무비스트 평점도 낮고 짱공유에서도 악평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보기 망설였지만
워낙에 스티븐킹의 원작을 잼있게 읽었는지라 결국 봐버렸습니다.
근데 이게 물건이더군요.요새들어 헐리웃 영화들중에 인간본연의 본성에 대한 영화들이 많던데 미스트는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을수 있겠더군요. 최악의 상황에서 한 장소에 집단이 고립돼 있을경우 그 집단이 어떻게 움직일수 있는지, 한 개인
은 그 집단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정말 잘 나타내었더군요.
그리고 논란이 많은 카모디 여사와 엔딩부분...
만약에 정말 제가 기독신자 였다면 스크린안으로 들어가서 패주고 싶을정도로 짜증나더군요. 감독이 기독안틴지...원작에서
는 그리 심하게 미치지 않았는데...영화에선.이 뭐...할말이 없을정도로 광년이라 할수있었습니다.,ㅡ,ㅡ;;더욱이 우리나라에
는 기독에 대한 나쁜인식이 아주 많기 때문에 카모디여사의 캐릭은 정말 가슴에 와 닿더군요..
마지막으로 엔딩부분...원작에서는 해피도 새드도 아닌 엔딩으로 끝나는데...영화는 정말..정말 할말이 없을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엔 주인공의 행동이 황당했지만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그렇게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건 주인공의 더럽게 재수없는 타이밍...ㅡㅡ;;1분만 더 기다렸어도....이때까지 영화를 많이 봤지만
주인공을 이렇게 극한까지 몰고가는 영화는 드물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엄청난 씁쓸함이 남더군요.물론 이건 영화의
스토리상의 씁쓸함입니다.
결론은 미스트는 절대로 까//일영화가 이나며 평작이상의 영화였습니다.얼마전 봤던 나는 전설이다보다 낫더군요.
엔딩의 씁쓸함과 약간 싼티나는 cg만 참을수 있다면 미스트...정말 강추합니다. 하지만 교회다닌분들은 별로 안 좋아하실듯.
ps.이 정도의 영화도 혹평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영화라는걸 볼줄이나 아는건가???이런 영화도 혹평할줄 아는 ""수준 높은"
한국관객들인데 어떻게 ""디워""같은 cg영상물을 800만이나 봤을까?? 정말 "미스트"가 나타내는..똑똑한 개인도 집단속에서
는 그저 열등한 원숭이가 될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