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뒤늦게서야 오늘 클로벌필드를 보고 왔네요
리뷰게시판에서 클로벌필드는 너무 어지러운것 같다 , 그게 괴수영화냐 라는 등 수많은
소리가 있었길래 혹시나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눈으로 똑똑히 보자고 마음먹고 냉큼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잡담 각설하고
우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참 흥미진진한 영화였다고 생각되네요
저같은경우 여태까지 영화를 보면서 코믹장르를 제외하고는 그영화의 감정이입?? 이 된적이
없었습니다. 예를들자면 남들이 오싹하다는 영화를 봐도 도대체 뭐가 무서운건지..
사람들이 하나같이 너무 잔인해서 못보겠다는 영화를 봐도 어디가 잔인한건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린다 라는 영화를 봐도 뭐가 슬퍼서 눈물이 나오는지..
한마디로 참 영화를 무뚝뚝하게 봤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
하지만 오늘 영화 보면서
진짜 괜찮은 영화는 그 현장감과 생동감을 얼마만큼 리얼하게 전달할수 있냐에 달렸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장르의 영화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이글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점
양해부탁드릴께요 ^_^;;
지하철 터널에서 미니 괴물들이 달려들어와서 주인공과 일행들이 모두 도망갈때 마치
그현실안에 내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리얼하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그런 하나하나의 감정들만으로도 충분히 돈값하는 영화다
라는 느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저처럼 재미있었다 라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괴수영화 치고는 별로다 라는 사람들도 몇몇 있더군요..
이영화를 볼때 명심해야 할점은
영화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생한 현장감을 및 마치 내가 도망다니고 있는듯한
그런 착각이 들정도의 느낌을 받고싶으신 분은 꼭 필히 보시고
그냥 다른 괴수영화처럼 튀어나와서 다 때려부수고 사람들보다는 괴수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계시다면 한번쯤 생각하고 보시기를 바랍니다.
영화 말미에 캠코더 위로 찍혔을때 괴물얼굴이 정면으로 나타나는 장면 이외에는
확실하게 괴물 실체가 나타나는 컷은 얼마 없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크기고
어떻게 생겼는지 살짝 예상하고 구분 할수 있을정도의 상황만 나오니깐 말이죠
아무튼 오랜만에 영화 제대로 된거 하나 봤다고 생각합니다.
어지러울줄 알았는데 맨뒷자리에서 봐서 그런지 어지러운점은 하나도 없었구요..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주고싶네요 ^_^
허접 글을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