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올려보는 리뷰이네요^^;;
부족해도 곱게 봐주시길....
액션배우가 나의 영웅이었던 시기는 아마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끝이었던거 같다. 나의 영웅이었던 시걸, 반담의 경우 지금은 거의 b급 쓰레기 액션영화나 만들어내는 삼류배우 취급을 받고, 액션배우의 심볼이었던 성룡마저 이제는 나이를 이기지 못한체 쓰러져 가는 분위기이다. 하긴 옛날 액션영화가 둔탁하게 치고 받든지, 그저 생각없이이 총만 갈겨대는 구석기 시대의 영화였다면, 요즘은 온갖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시대이다. 이런 오래된 아날로그적인 액션배우들이야, 과거의 한줄로 남는게 당연한 수순일수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시대를 타 어렸을때의 강인한 액션배우들의 동심과 향수를 일깨워준 영화의 부제가, 바로 이연걸vs스타덤이었다. 이연걸이야 어렸을때 황비홍을 보면서 나한테는 세계최강이었던 남자였고, 스타덤의 경우는 둔탁한 액션에 대한 동심을 잃어버린 최근에도 관심을 갖게 된, 오랜만에 보는 '몸으로 때우는' 액션배우였다.
그래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마치 과거 쿵후대 태권도, 이런 약간 유치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이종격투기와도 같은 느낌의 영화였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어린아이와도 같은 기대를 품으며 이 영화를 보게 했다.
그.러.나
정말,정말,정말로 엄청나게 후회스러웠다
그래 영화의 포스터만 봐도 스토리라인같은 것은 신경쓰지 말고 봐야한다는 것은 알수 있다. 딱 봐도 그저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근데 바로 그게 문제다. 차라리 그냥 단순한 선악의 대결구조라는 그림안에서, 두 배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투를 벌이는 영화였으면 백배 낫을 것이다. 문제는 나름 반전이라는 것을 넣겠다고 해논 것이 도리여 영화에 독이 됬다는 것이다. 그저 단순하게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어줍지 않게 손을 댄것이 작품을 망친 예는 많다. 그러나 나름 순수한 호기심으로 보게된 영화가 그런 케이스가 되다니, 더욱 짜증이 난다.
결국 이 리뷰의 결론은 이 영화가 짜증난다는 것이다 ㅡ.ㅡ;;
뭐 리뷰가 이따위냐고 욕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이게 언제 나온 영환데 이제 리뷰쓴다고 초딩처럼 구냐고 욕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분들께 일단 먼저 사과드릴테니까 악플음 남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에일리언대 프레대터가 생각난다. 그 영화도 이종격투기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정말 호기심에 봤지만,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2는 좀 낫지만 말이다. 이렇게 나름 아이콘이라 부를수 있는 존재들간의 드림매치를 주제로 만든 영화중에, b급 영화로 남지 않는게 없는것 같다. 이러한 사실이, 아직도 유치한 액션영화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는 찌질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