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고 싶던 미스트DVD급이 떴군요.
포스터에 잠깐 낚이긴 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사람의 심리에 중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받는군요.
나름대로 긴 러닝타임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일단 저는 안티 기독이라는것을 먼저 짚고 넘어갑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도 종교때문에 일어난 전쟁과 유혈사건이 비일비재했었는데
(최근의 이라크전도 저의 눈엔 테러와의 전쟁이 아닌 크리스트교vs이슬람교의 전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왜 사람들은 그런 종교를 맹신하게 되는지도 영화 내내 이해가 가지않더군요,
단기적인 심리적 안정을 느낄수야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는 논리적인 생각을 방해하는것 같네요.
군중심리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엔딩부분에서 주인공이 꼭 방법을 택했어야 했는지..
분명 주변엔 위협을 느낄만한 (좀 큰게 있긴했지만 지나갔죠) 그 무엇도 없었을뿐더러
이미 차안에서 공격을 받았을때 파리녀석이 그냥 치고 지나갔더라는 것도 기억에 남았을건데..
물론 감독이 그 장면을 통해 의미하고 싶던 내용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마트에 있었을때처럼 해보는데까진 해보고
그 방법을 썼었다면 더 좋았을뻔했다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상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