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영화리뷰 게시판에 여형사가 무서워서 안들어갔을꺼라고 했는데
놀라서 안들어간거였다고 나오네요 인터뷰에서
지영민이 슈퍼로 들어갔을 때 여 형사는 따라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잠복을 해야 했다. 그때 슈퍼 안에서 벌어지는 지영민의 살인으로 관객들은 ‘저 여 형사 밖에서 뭐 하는 거야’며 속으로 많이 애태웠다
관객들이 스크린에 대고 ‘효주야 거기서 뭐해!’라고 외쳤다고 들었다. 욕을 많이 먹었다. 원래 형사들은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혼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밖에 있는 여 형사는 계속 주시는 하고 있지만 슈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안에서 벌어진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
편집된 부분이 있다. 오 형사가 슈퍼 문을 열려고 하다가 슈퍼 아줌마가 죽어있는 걸 보고 너무 놀라서 결국 슈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전화를 걸려던 찰나에 경찰차가 오는 것이다. 그 부분이 편집됐다. 그 장면의 순서가 미진이 죽은 후 그 다음 장면이 되는 거였는데, 어차피 미진은 죽었고 손을 쓸 수 없는 부분은 마찬가지라서 편집됐다.
‘오 형사는 그 시간 동안 뭐했냐, 너무 억지 아니냐?’며 관객들이 심하게 흥분을 할지 감독님도 몰랐다고 한다. 미진이 죽은 후라서 감정적으로 증폭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흐름이었던 것 같다. ‘진짜 죽은 거야, 그제서 오 형사가 기웃거리고 있어봐야 저 여자의 리얼리티는 설명이 되지만 어차피 다 죽은 거다’라는 감독님의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