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

깃꿈 작성일 08.03.11 2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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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핫하게 더 쿨하게 더 폼나게, 뜨거운 가슴으로 즐겨라!'

영화 '스텝업2 더 스트리트' 가 위의 문구를 지니고 젊은이들의 곁에 다가섰다.

전작 '스텝업'에서 주인공 테일러(채닝 테이텀)에게 춤을 배우던 귀여운 꼬마 소녀 앤디(브라이

아나 에비건)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나섰다. 어느덧 16살이 된 앤디는 댄스 크루 401 친구들과 함

께 거리 댄스대회 '스트리트'를 준비한다.

그러나 앤디는 '스트리트'에 출전하기 위해 제작한 UCC가 문제가 되면서 텍사스로 떠나야 하는

위기에 놓인다. 이에 타일러는 전편에서 파트너 노라(제나 드완)가 다녔던 엘리트 예술 학교 '메

릴랜드'의 오디션 합격을 조건으로 텍사스행을 무마시킨다. 오디션 장에서 체이스(로버트 호프

먼)를 만난 앤디는 뜻하지 않게 그와 계속 엮이게 되고 결국 그들만의 춤을 출 수 있는 댄스팀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스텝업2'에서는 춤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역동적이고 대담한 표현방식을 선택해 보는 이로 하

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정도로 흥쾌함을 선사해 줬다. 특히 10분 가량의 빗속의 댄스신은 한

여름 시원한 소나기처럼 리듬감 있고 경쾌하다.

다양한 캐릭터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평소에는 얌전하다가도 음악만 나오면 돌변하는

모범생, 실 없는 떠버리처럼 보이지만 리듬을 타는 재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스

등 개성 강한 캐릭터가 단조로울 수 있는 스토리에 다양성을 줬다.

그러나 이야기 진행 방식에 있어서는 늘 있는 댄스 영화의 진부함을 나타내 보인다. 엘리트 예술

인 집안의 체이스와 학교보다는 길거리 춤판에 익숙한 앤디의 로맨스, 단번에 쉽게 해소되는 갈

등 등 작위적인 부분이 눈에 뜨인다. 예측 가능한 결말을 향해 달리는 '스텝업2'는 스토리의 흐

름보다 영화 속에 담겨 있는 강렬한 에너지가 오히려 더 매력적이고 역동적이라 젊은이들에게

즐거움과 몸 실루엣이 살아나는 듯한 흥쾌함을 전해 주는 느낌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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