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액션영화 좀 죽이는 거 볼 수 없을까 하던 생각에....
그날도 짱공유닷컴->로그인->공유실->영화->액션,무협 레퍼토리를 반복하던 차에..
우연히 눈에 띈 영화 '시티 오브 갓' .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아 뭐이리 시꺼매...빨개..'역대 최고의....' 문구 더럽게 크게 써놨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혹시나 x이버 평점을 찾아보았는데..8.81...나쁘지 않군 봐볼까? 하고 시작한 영화...
줄거리와 내용은 검색이나 직접관람으로 추쳔하고, 여기서는 나의 느낌을 주로 적어 보겠다.
결국은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이 영화를 왜 지금 보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물론 위의 포스터의 과대 광고처럼
'역대 최고의 스릴러!!!'
없다.
없지만 긴장감과 몰입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라니..
기본적인 구성은 액자식으로 현재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나의 부족한 글실력을 숨기고 짧게나마 Ctrl + V 를 꺼내어 보자면....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곳을 '시티 오브 갓'이라고 불렀다.
신에게 버림 받았음에 역설적으로 '신의 도시'라고 이름 붙여진 무법천지.
이 살벌한 도시에선 어린 소년들마저 갱단의 일원이 되어 권총의 싸늘한 감촉에 익숙해진다.
갱단과 경찰은 쫓고 쫓기는 것을 반복하고 갱단과 갱단 사이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실로 무시무시한 곳, '시티 오브 갓'!
1960년대 '시티 오브 갓'을 주름잡던 텐더 트리오의
까벨레라, 알리까치, 마헤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이들의 영향을 받아온...
결국 1970년대를 장악하게 되는 부스까페, 제빼게노, 베네까지...
과연, '시티 오브 갓'의 운명은 누구 손에 쥐어질 것인가?
가난과 범죄로 찌든 암흑의 도시 '시티 오브 갓'.
이곳에서 자라난 소년들은 오직 폭력만을 희망으로 삼으며
피의 전쟁 속에서 성장하고 스러져간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비정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액션 스릴러는 자전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존했던 인물들을 근거로 해서 쓰여진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이 영화의 원작.
브라질의 유명 작가인 파울로 린스가 쓴 '시티 오브 갓'은
작가가 성장한 곳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지난 1997년에 무려 10년이란 긴 시간의 집필 끝에 장편 소설로 발간되었다.
소설은 충격적인 소재와 탁월한 스토리로 인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6개국어로 번역돼 12개 나라에 팔리면서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이 되었다.
작가가 직접 취재해서 쓰여진 소설은 그만큼 사실성이 넘쳤으며,
스크린으로 옮겨 오면서는 현란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재탄생,
구성와 재미가 빼어난 액션 범죄 스릴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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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위의 저런 휘양찬란한 말들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그냥 한번 보면 된다는 말 밖에는..
바로 위의 사진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핵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다.
그 광고 기억나는가? 어린아이의 사진을 긴시간동안 보여주며
'이 아이가 커서 xxx가 됩니다.' 라는 인상깊은 광고를.
사진에서 아이가 총 쏘는 대상은 벌레나 쥐가 아니다. 사람이다.
싸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아이는 어린나이에 사람을..그것도 성인을 죽이고 돈을 훔치며,
그것을 너무나도 즐거워한다.
위 사진의 왼쪽의 인물은 바로 위 싸이코패스와 어릴적부터 함꼐다니며 나쁜짓을 하고 다니지만..
점점 변하면서 나중에는 갱짓을 그만두고 친구를 떠나게 된다...좋게 떠나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인물. 뽀글이 파마머리가 너무나 잘어울렸다.
자..얘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굳이 주인공이지만 그렇다 특별한 역할이 있는것은 마지막 장면뿐이다.
단지 이야기를 보여주기만 할 뿐. 사진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화 '시티오브갓' .직역하자면 신의 도시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신이버린 도시라고 한다.
무법천지의 세계가 되어버린 도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어릴적 가벼운 약탈을 하며 즐기는 아이들이었다가,
그 아이들의 시대가 지나고 다음세대의 아이들은 총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며
어린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만들어 팔며
조직을 형성하고, 세력싸움을 하며, 전쟁까지 불사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그 전쟁은 점점 목적이 없이 그냥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데만 급급하고
복수가 복수는 낳게 되는...
어찌보면 세계의 축소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이 영화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워작으로 한 것인데, 그거마저도 역시 실존인물들이었다고 한다. 이름까지.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의 반대편에서는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전문리뷰어도 아니고, 글을 잘쓰는 형편도 되지 못해서 두서없이 이리저리 쓰게 되었다.
정말 이 글로 영화의 10%로 표현해 내지 못한 내자신을 자학하면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시티 오브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