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5-
추격자
드디어 흥행1위의 추격자를보러갔더랫다...
하지만 이..이럴수수수....가..
사실 사전조사를하긴 햇지만, 이런내용인줄은몰랏던것이다...
정신적충격과 긴장감과 공포와 분노에 영화 처음부터끝까지 가심이 쿵쾅거렸다 ㅜㅜ
대강 내용은 이렇다.
출장안마소(보도방)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해서 골치가 아픈 지경이다.
그리고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4885).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그4885가 자기가게 여자들을 팔아넘기는줄만 알고있었던 중호는 미진에게 가서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미진에게 연락이 없고.... 그리고 동시에 교회에 가던 사람 2명이 집사님없냐며 영민의 집에 찾아오고...
영민은 왜이렇게 귀찮게 하느냐며 가차없이 망치로 사람들을 죽인다.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4885)인 것을 직감하고 전화를걸어본다...신호음이 가고 그녀석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달리는 영민과 중호. 중호는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서로 간 영민.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 진다. 우왕좌왕하는 경찰들 앞에서 미진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 그러나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이제부터 답답함이 시작된다...
극중에서 바보같은 경찰들과 안타까운 미진의 상황, 미진의 딸의 사고, 그리고 중호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덩달아 시장이 똥맞은 사건이 터지면서 묻혀질뻔 한 이사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던 건 똥던진 시민의 한마디였다.
"아니, 하수도를 고쳐달랬더니 상수도를 뜯어놔서 몇일째 씻지도 못하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숨막히는 장면으로 돌아간다...
전혀 전진없는 빠보같은 경찰들의 행동은 나를 점점 울분터지게 했다. 물론 영화의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_-;;
영민은 계속 서에서 띵가띵가 놀고먹고 경찰들을 조롱한다.(얻어터질때도 있지만...) 중호는 자신의 부하 대머리에게 영민의차에있던 키를 주며 집을 찾아보라고 명령한 뒤(키는 또 몇십개가 달려있다 영민은참말로 머리가 좋다-_- 그리고 반지하만 찾아다니니 찾을수가 있나!!!), 자신은 영민과 관계된 일에 발벗고 뛰어다니며 찾아다닌다. 그리고 다른 가게에서 어떤 여자가 영민이 성불구이며 자신을 귀찮게 했다는 얘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한편 서에서는, 영민에 대한 심문이 시작된다.
"너.. 성불구지? 성불구라 그러지? " 이 한마디에 영민은 발끈해서 형사에게 덤벼든다. 난 여기서 진짜 영민이 성불구라서 그런줄만 알았다...
하지만 또다른반전.. 중호는 결국 영민의 친누나의 집에 찾아가는데, 그 누나는 영민을 쫓아보낸지 오래라며, 자신은 잘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 있던 아들....그 아들의 머리에는 영민의 살인수법인 공구로 맞은 상처가 보이고.. 그순간 난 알았다. 영민은 그냥 단지 싸이코인것을 -_-
그리고 대머리는 열쇠키로 어떤집을 찾아내는데, 그곳은 영민이아는 형의집. 그집의 벽지가 뜯겨져있는걸 본 중호는 그벽지를 잡아당기고, 그벽지에는 이상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그형은 그걸 영민이 그린거라고 하고..
한편 영민은 결국 근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아~열받아-_-^)
추리력과 행동력은 다분하지만 심하게 폭력적인 중호는 영민을 억수로 때린죄로 동료였던 경찰들에게 잡혀 서로가게 되지만 또다시 폭력으로 도망친다 ㅋㅋ
한편, 영민의집화장실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미진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묶어놓은 줄을 풀게된다. 그리고 힘을내어 창문을 부숴 그 앞에있는 슈퍼로 뛰어간다. 미진은 중호에게 연락하지만 중호는 받지않고, 거기있던 슈퍼아줌마는 112에 연락을 한다. (이 슈퍼아줌마와 경찰들에게 열받게된다..)
영민은 집으로 돌아오게되고, 그리고 영민을 뒤쫓던 여형사. (이 여형사에서 난또 열받게된다..)
영민은 돌아가는 길에 담배가 떨어진 걸 알고 담배를 사러 하필이면 또 미진이 숨어있는 그 슈퍼로 가게된다. 담배를 사고 가려고 하는데 슈퍼아줌마가 계속 잡는다.(이아줌마가진짜-_-^^^^)
"총각~ 웬미친놈이있다더만!!! 여자를 감금하고 그 여자가 여기있어! 총각이 쫌 있어줘"
라고 말하는 슈퍼아줌마.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걸까. 그총각이 그총각이 아니라고 왜 장담을 했던걸까 이런바보슈퍼아줌마... 그리고 그의손에 아주당당히 망치까지 쥐어준다 헐~~
결국 슈퍼아줌마와 미진은 영민의 손에 죽고 영민은 아주안전히 집으로 돌아갔다. 여형사는 이렇게 시간이 흐를동안 의심도 안해보나..뭘 한건지 당최 모르겠음-_-.
그리고 결국 뒤늦게 슈퍼로 온 경찰들. 에휴~
이제 사건은 끝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계속 혼자 조사하던 중호,
한 교회를 찾아가게 되고, 그교회앞에 있던 예수동상을 보고 그때 영민이 아는 형집에서 본 벽지그림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집사님의집을 의심한 중호는 그곳으로 찾아가고..
거기서 영민을 본다.
두 사람은 격력한 몸싸움을 하고, 그 때 경찰들이 그제서야 몰려온다-_-
영민은 잡혀들어가고, 사건은 오버. 끝난다.
포스터에 있던 글. '그를 잡은건 경찰도 검찰도 아니었다.' 그렇다. 추격자에서 그놈을 잡은건 바보같은 경찰도 검찰도 아니었다. 다만 전직경찰이었던 안마사가게를 하는 중호였다.
안타깝고 안타까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고.
한마디로 진짜 보는내내 가슴을 부여잡고 본 영화였다.ㅜㅜ 1/3은 보지도못했지만(눈가려서 ㅜㅜ)
중간중간에 답답하고 열받는것도 열받는 것이지만 역시 재밋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정신적충격이 쪼금? 친구와 나와서 밥을먹는동안 둘다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이제 밤길조심해야겠다. 긴장감백배 재미있긴 하지만 다소 충격적인 이 영화. 역시 흥행할만 하다는 결론!!! 살인의추억2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살인의추억...을내가 중딩때봤는데 그땐정말 심하게 충격적이어서 이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와 나는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우린아직.. 18세이지만 18세영화를 보기엔 조금 부족한것 같다 ㅜㅜ." ㅋㅋㅋ
모쪼록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엿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