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줄거리와 탄탄한연기력 더게임 ♡ see what
2008/02/17 23:01
http://blog.naver.com/sigi2137/130028066558
♥ 2008. 2. 14>> '더 게임'
발렌타이라는날 나는 친구랑 함께 용감히 아침부터 조조로 영화를 보러갔었더랬다 ㅋㅋ
첨엔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을 보려했지만, 시간이 애매하게 늦어버렸따 ㅜ 후잉
내가 신하균님팬인것을 아는 친구는 기꺼이 아주흔쾌히 더게임을 보기로했다.
스파이더위크가의비밀을 조금더 보고싶어하던 나는 쫌 아쉬웠지만,
하균을본다는 생각에 들떳당 ♡
'더게임'은 제목처럼 게임을 벌이는 내용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그냥 배우본명으로 쓸것인데, 많이 헷갈리니 잘 읽어야 할것임 ㅎㅎ)
신하균은 가난한 미대생이며 길거리에서 자화상을 그려주며 돈을 받는다. 그리고 신하균 여자친구는 더 가난하며 빚이 엄청많지만 꽃집을하며 갚으려고 노력중이다.
어느날, 변희봉은 신하균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접근하며 신하균을 주의깊게 살펴본다. 그림이 완성되자 돈대신 수표를 남기고 사라지는데... 신하균은 땡잡았다고 생각하며 좋아한다 ㅎㅎ^^
시간이 약간 흐른후 신하균은 한통의 전화를 받게된다. 젊은이 덕분에 내기에 이겼다며 사례를 하고싶다는 어떤남자의 목소리. 신하균은 기분나쁜듯이 끊는다.
그날 밤 갑자기 집으로 어떤여자가 찾아오게 되고, 그 여자는 다짜고짜 자신이 아까 그림그려준 사람의 아내라며 같이 가자고 한다. 끈질기게 부탁하자 결국 신하균은 변희봉집으로 향하고 변희봉은 신하균을 웃으며 맞이한다. 신하균은 부유해보이는 저택에 사는 변희봉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변희봉은 신하균에게 자신덕분에 친구와의 내기에서 이겼다며 고맙다고 사례를 하고싶다고 한다.
내기를 권유하는 변희봉. 자신이 이기면 그 대가는 신하균의 몸 그리고 신하균이 이기면 엄청난 돈.
처음엔 그 제안을 거절하지만 여자친구의 빚을 갚기위해 결국 신하균은 내기를 하게 되고,
그 내기의 내용은 이러하다. 핸드폰으로 010뒤의 하나의 숫자씩 얘기해서 전화를 받는사람이 여자인가 남자인가를 맞추는 내기. 확률이 반반이라 생각한 신하균은 떨리는 맘에 내기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번호를 다부른 변희봉이 쓰러지고, 변희봉의 전문의사가 달려오고 노력해보지만, 변희봉은 숨을 거둔다. 신하균은 그 번호로 전화를 해보고 여자가 받자 자신이 이겼다는 기쁨에 달려온다.
하지만 변희봉부인은 냉담하게 죽었으니 내기는 끝났다며, 비서도 자를것이며 자기마음대로 살수 있다며 좋아한다. 그 때 죽은 줄 알았던 변희봉은 눈을뜨고, 이럴 줄 알았다며 아내를 쫓아낸다.
처음부터 아내를 시험해보기 위한 자작극이었던 것이다. 아내는 분해서 나가버리고, 신하균은 전화해보라며 변희봉한테 전화기를 준다.
변희봉은 전화를 걸게되지만... 그 여자는 왜계속 전화하냐고 소리친다. 자세히 들어보니 남자목소리 그녀는 트랜스잰더였던 것이다. 신하균은 그제서야 후회하지만 결과는 이미 나온것이다. 변희봉은 승리했고, 결국 전문신경계의사는 둘의 뇌를 바꾸는 수술을 한다.
변희봉은 신하균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신하균은 변희봉몸으로 깨어나 괴로워하게 된다.
이제부터 신하균과 변희봉의 연기가 엄청나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둘다 역시 연기력높은 연기자인걸 다시한번 실감했다. ㅋㅋ 자아 그럼 다시 줄거리로 돌아가서~~다시는 자신의 애인앞에서 나설수도 없고, 미대생이 될 수도 없어진 신하균은 결국 도박에 미친 자신의 삼촌과 변희봉 아내를 찾아가 손을 잡고 변희봉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이때 손현주의 감초연기도 참재밋다 ㅋㅋ)
한편 신하균의 몸으로 살던 변희봉은 신하균의 여자친구의 빚을 갚아주고 그녀와 함께 하면서 돈외의 사람에 대한 행복을 느끼게 되고, 더 욕심이 나 그녀와 함께 했던 신하균의 기억까지 탐내게 된다.
음모를 꾸미던 신하균과 그 아내는 결국 변희봉에게 발각되어 잡히게 되고, 아내는 죽임을 당한다.
신하균은, 변희봉과 맞닥뜨리게 되고,
다시한번 소중한걸 건 내기를 하는데...
그것은 신하균의 기억과 변희봉이가진 신하균의 몸이다.
이번에도 전화를 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맞추는 게임.
신하균은 여자를 선택하고, 또다시 신호음은 크게 울려만 가는데..... 그다음 씬에서 난 숨죽은듯이 스크린만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ㅎㄷㄷ.
이런, 역시나ㅜㅜ또다시 변희봉이 이긴것 같았다. 변희봉은 이번엔 신하균머리속의 뇌마저 바꿀생각으로 누워 자신전문 신경계의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젠 이 수술만 끝나면 절 풀어주시죠..."
"아 그게 무슨소린가......(눈치보고) 아 그래 자네도 이때까지 나때문에 수고했네."
"하하.......회장님만 게임을 한 줄 아시오? 난 당신보다 더한 게임을 했소. 혈족이 아니고서야)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찍은 한 사람이 1/60000000 의 확률을 뚫고 일치할 확률이 과연 얼마일까요?"
라고 하며 마지막 의문을 남긴다.
신하균몸을 한 변희봉은 마취주사때문에 눈이 감기고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 컷#
신하균은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고,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들고 뛰어온다.
둘은 함께 밥을 먹고 신하균은 여자친구 무릎위에 누워 맛있게 밥을 먹고, 여자친구는 콜라를 뽑아오겠다며 자판기쪽으로 간다. 신하균은 "오빤 자판기커피 한잔이면 돼~" 라고 얘기하고 여자친구는 웃으면서 "이제 우리오빠 맞네~~" 라고 좋아한다.
그리고 신하균은 앉아 담배를 꺼내 한개피 들고피우면서 끝이난다.
뭐, 그럼 어떻게 된것인가? 난 처음에 너무 혼란스러웠다. ㅜㅜ
나중에 네이버를 찾아보고야 알았다. 대강 어떤 내용이었는지...
신하균과 변희봉은 혈육이었던 것이다. 의사는 처음부터 그걸 알고있었고, 변희봉에게 나름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말을 듣고 변희봉이 흘렸던 눈물은 죄책감과 후회가 섞인 눈물이었을 듯 싶다.
그렇다면 왜 신하균은 마지막에 담배를 피웠을까 그건 변희봉의 아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앞쪽에서도 나오지만 영화를 보면 신하균몸으로 들어간 변희봉이 변희봉은 죽고 자신이 아들이라 다 물려받았다며 사장노릇을 할 때 회사에서 담배를 피웠었는데, 앉아있던 사람들이 "아이고~ 누구자식아니랄까봐 담배피는것도 똑같네." 라고 했었다. 그것이 복선은 아니었을까.
결국 마지막에 의사의 수술로서 신하균의 뇌가 그몸으로 다시 돌아가고 변희봉의 뇌가 다시 변희봉의 몸으로 돌아감으로써 변희봉은 승자가 아니라 패자가 된 것이다.
아들의 인생을 망친 대가와 결국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 남은 인생을 살게 되는 죄값을 톡톡히 받게 된 셈이다.
내용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왈가왈부가 많았다. 줄거리가 쪼금 애매했기 때문인가 . 하지만 감독의 의도가 처음부터 그러한것 같았다. '결말 숨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결말이 대단하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고 얘기했다지...?ㅋㅋ 줄거리는 극히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어려운것도 아니고... 물론 권선징악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ㅋㅋ
뭐, 결말에 의한 줄거리는 대강 각자 해석하도록 하자.
다만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것이다.
결론은 결국은 젊음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던 사람이 겪는 비극적 결말을 암시한다.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많았다. 오랜만에 좋은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좋은 연기와 좋은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