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목에 명시했듯이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볼필요성을 못느끼는 가정용 비디오 영화쯤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드림웍스의 디지털 기술이야 이미 슈렉에서 충분히 봤기에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구요,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들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만큼 인물들의 대화가 많지 않기때문에, 그런 사항에 대한 매력을 그다지 못느끼겠더군요.

슈렉1편이 성공할 수 있었던건 당시에는 획기적인 애니 디지털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실...사회, 문화, 정치 등을 풍자하거나 패러디 하면서 큰 재미를 주었는데요. 쿵푸팬더에서는 그런 유머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스토리를 비롯하여, 전개가 마치 주성치 영화 한편을 보는듯 너무 진부했습니다(주성치 영화가 진부하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익히 그런걸 많이 봐왔기에 쿵푸팬더는 새롭지 않았음). 아마 쿵푸팬더 시나리오 작가가 주성치 영화의 광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그런 추측이 나올 정도로 드림웍스만의 특유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하더군요.

특별히 기대하셨던 분들이 아니라면, 나중에 비디오나 DVDRip뜨시면 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