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눈이이

go9ma 작성일 08.08.15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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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별 기대 없었지만,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재밌게 봐왔기 때문에 한번 보게 되었다.

차승원 , 한석규 주연의 영화로 분위기로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 보였던 콤비였지만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연기는 보는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한석규씨의 이번에 머리 색깔을 하얗게 염색하면서 그 자신의 연기색도 바꾼 듯 보였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인식되어있었는데 이번 영화로 다른 매력을 발견한 것 같았다.

차승원씨의 연기력 또한 좋았으나, 다른 색을 보여줬던 한석규씨의 연기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것같다.

영화스타일은, 단순히 형사와 범죄자간의 ?고?기는 두뇌싸움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스릴러 보다는 조금은 부드럽게 내용을 이끌어서 영화가 너무 액션인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으면서 너무 재밌게 나가는 코미디에 치우치지는 않는 중립적으로 영화 내용을 진행 시켜서 딱딱하지는 않았다.

빠른 템포의 박진감으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않고, 범죄자는 그의 범죄에 놀라게 하고, 백반장의 추리에 관객들은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 영화는 마지막으로 갈 수록 내용을 예상할 수 없게 뒤집어 놓았는데, 그런 부분이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이게 뭐지? 라는 의문도 느끼게 하고, 큰웃음을 지으며 영화관을 나올 수 있었다.

보고 온 친구는 끝부분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결말이 더 좋았다. 영화 시작했을때부터 영화끝날때까지 한석규를 물먹이는 차승원의 역할이 마지막 부분에는 관객들까지도 물먹인 느낌이 들었다. 영화끝날때 황당하면서도 즐거움을 안겨 준것같다 .

영화의 주제도 별로 없고, 감동도 없었지만 영화 보는 내내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에 때로는 범죄자 편에, ?로는 백반장 편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빠질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웃으며 즐길수 있는 범죄 추리물이라고 보면 좋을 것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스토리도 좋았고 다크나이트에 밀려 빛을 못보는것이 안타까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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