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설정으로 시작한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 내내.. 저거 왜 저러지 라는 생각만 계속해서 맴돌았다...
한은정은 배역에 비해 너무 가벼웠고....
초반 아주 진지하게 나올려고 하더니...갑자기 미안해서 술대접을 하지를 않나...
(영화 보다 순간 한은정 배역이 기생인줄 알았네..)
아주 진지하다가 대사 한마디 할때마다 왜그리 가벼워 보이는지....
딱 '진실과거짓' 아니면 '반전드라마' 수준의 연기....
인물 소화를 너무 못하고....
정재영의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지 못했다
중간에 왜 갑자기 감독은 한은정과의 연애신을 그렇게도 억지로 넣고 싶어 했는지......
이경영(금오)이 죽고 난뒤 분노를 못이기고 한밤중에 대나무를 베지를 않나..
대나무 베다가 그것도 대나무 숲이라고 갑자기 한은정이랑 눈이 맞지를 않나...
일개 장삿군이 칼질은 명나라 호위무사 대장보다 잘해.. 왕실 호위무사 대장보다 잘해....이론....
이건 완전 이건희. 정주영, 김우중이 미국 대통령 경호실장보다 싸움 잘하고 청와대 경호실장보다 싸움 잘하는거랑
뭐가 다르지..?? 아무리 영화래도 어느정도 상식은 통하도록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또 한은정보다도 화약을 더 잘만들어...알고보니 정재영 아버지도 화약 전문가...
풉...이건 완전 무협지 수준이구만....
(죽을 고비에 낭떠러지 떨어지니 마침 천년먹은 두꺼비가 입으로 들어와서 살아나고 거기다가 기공도 천하제일
딱 이 수준이구만..)
거기다가 장삿군들이 왕실을 무슨 동네 부잣집 털듯이....들락날락하고...
에라이...그럼 감독도 오늘밤에 청와대 들어가서 아무 장부라도 하나 들고 와 보시지..
영화라고 뻥을 쳐도 너무 심하잖아...
여진족 대장이라는 사람은 괴상한 머리에 대충 털만 걸치고 칼차고 명나라 황제 만나지를 않나..
그당시였으면 당장 참수감이지...
여진족 5만명이 요동에서 조선까지 그 먼거리를 줄 맞춰서 똑같이 걸어오는 꼴이라니...
난 무슨 질럿부대가 오는줄 알았네...(맵 끝에서 끝까지..)
엑스트라 모자란걸 CG로 때울려고 그런식으로 줄맞춰서 몇줄 만들고 나머지 복사....
그럴려고 그런걸 알지만....너무 괴상망칙하게....
결국 웃음보가 터져 버렸지....
복장도 고증을 할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하다못해 시골 가서 못쓰는 옷으로 대충 거적대기처럼 만들어도 더 멋있었을껄
한은정은 무슨 요즘 거리에서 입고다니는 듯한 옷으로 돌아다니지를 않나....
그런다고 영화에서 예쁘게 나오나???
영화에 흡수가 되야지... 따로 놀고 복장도..연기도....
마지막 전투씬은..
감독이 영화 '300'을 너무 감동적으로 봤나봐....이젠 300도 안되고 100으로 그 감동을 되살리고 싶었나???
활만 쏴도 다죽을 장사치+몇몇 호위무사 무리를 밤새도록 놔두는 것도 이상해...
싸우기 전에 여진족 다모여 있을때...차라리 대신기전만 몇방 쏘면 다 끝났을껄....
굳이 감독은 소신기전, 중신기전, 대신기전을 차례로 보여줘서 감동을 짜내고 싶었고....
결국 이상 망칙한 전투가 되버렸네.....
마지막의 대신기전은 완전 대륙간 탄도 미사일 ㅋㅋㅋ
분명히 감독은 웃길려고 그런게 확실하다...
근데.. 한은정의 대사가 압권...
"살려면 수그리" 근데.. 수그리니깐 진짜 산다..멀쩡하다...
만약 여진족 다 수그렸으면 대신기전 쐈던 사람들 되게 뻘쭘했겠더만....
마지막은 CG로 대충 때우고....흠흠
결국 볼만한건 이경영의 감초 연기....그 뿐...
뭐 영화에 너무 많은 걸 바란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난 최소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수준도 생각해달라는 거지...
이영화가 초등학생 대상의 영화 였으면 이런말 안한다.....
결국 이 영화는 우뢰매 수준의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초등학생 대상의 단체 관람용 영화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