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느정도 웹을 통해서 리뷰를 본바 크게는 기대를 안하고 터미4를 봤는데
나름 돈값은 할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터미1이나 터미2 수준 까진 당연히 기대를 않했고 터미3보단 낫지 않겠는냐라는 생각을 가지고보면
딱 실망 안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전개는 정신없이 스토리가 진행되고 특수효과도 많이보이고 해서 전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의외로 존코너는 마커스에 밀려 부 주인공으로 밀린 느낌이고.
터미1에서는 카일 터미2 3에서는 주지사 터미4에선 마커스
역시 존은 터미네이터 도움 없이는 안되는구만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마커스역의 샘 워싱튼은 상당히 연기를 잘하더군요. 배역에
아주 적절하고 주인공으로서도 손색이 없고
인간을 개조해서 터미네이터로 만든 생각도 참좋았는데
매력적인 마커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는 느낌이
영화 후반부에 자꾸만 맴돌았습니다. 특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마지막에 마커스는 존코너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신해 살려주는 데에서도 터미2의 감동은 역시 찾을수가
없고 아 그렇구만 이런 생각만.... 또 예고편에서도 나왔지만 스카이넷기지를 쳐드러갈때
"우리 모두 죽는다구!!!" 이대사도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 나올줄알았는데(사실 어느정도 긴박하게 돌가는 상황 이긴하지만)
그닥 임팩트가 강하지 않다고 해야되나 상황이랄까.... 아쉽습니다.
터미4는 터미팬들을 위한 장치가? 곳곳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안보신분들도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후반부에 주지사님이 CG로 부활 하셔서
옛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존코너와 주지사의 대결은 마치 터미네이터1의 엔도형태가 들어나서
추격하는듯한 옛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다만 터미1,2 에서 보여주었던 섬뜩한 공포감은 실종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T800라고 역시나 t600보다는 훨씬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시고 존코너의 상처도
왜났는지 여기서 나오게 되죠.
이래저래 참아쉬움이 많았었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적어도 터미3보단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 였습니다.
마커스와 존의 이야기를 좀더 잘풀어나갔다면 훨씬 좋은 영화가 될수도 있었는데
아쉬운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