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 !!??

sankki 작성일 09.05.26 23: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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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후 박쥐의 평은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겹고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 

 

마치 식용유를 잔뜩 쳐놓은 마가린에 밥을  비벼주면서

 

"이걸 먹다보면 마가린과 식용유의 달콤한 조화를 느낄 수 있어

 

  왜냐구?? 이건 요리왕 비룡이 만들었거든~~~ "

 

 

이런느낌??

 

 

 

하지만 난 아직도 '상받고, 호평을 받은 작품을 만들었던 ' 감독들의 작품은

 

될 수  있으면 꼼꼼히 리뷰를 살펴보며 시퀀스 하나하나를 짚어보는 편이다.

 

때문에 김기덕감독의 축축하고 비릿한 영화들도 왠지 그럴듯하게 해석되고

 

맛있게 꿀~ 꺽 넘길 수 있었다.

 

그래서 박쥐라는 영화도 내 느낌이 틀린 것일수도 있었기에 찬찬히 인터넷을 찾아보며

 

소견이 있는 영화도사 누리꾼분들의 글들을 검색하려 했다.  

 

 

 

하지만  .............. ............... ㅡㅡ

 

 리뷰를 샅샅이 뒤져보아도 그냥 막연히 좋다 나쁘다의 극과극으로 나뉘어

 

서로를 뜯기에만 여념없는  의견밖에 없어서  이제는 거의 자체포기 상태이다.

 

 

그러던 와중에 칸에서 날아온 박쥐의 심사위원상 수상....

 

 

난 분명히 이 영화가 역겹고 더럽기만 했는데..??? (송강호 거시기.....

난 남자 거시기가 .... 진짜 정말 드럽다 .... 남자라서 그런가)

 

역시 뭔가 큰 대회의 심사위원들은 나와는 전~~~ 혀 다른 감을 가지고 계신가보다.

 

 

 

영화를 볼 줄 아는 눈이 뭔지... 그리고 그 기준이 뭔지도 이제는 모호해졌다.

 

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또  웬만해서 상받은 영화들은 평점이 꽤 올라가는 편인데

 

이 '박쥐'라는 기상천외 영화는 5.56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평점에 랭크되어 있는지...

 

나름 영화를 볼 줄 아는 눈이 있다고 믿었고 영화도 수없이 봐왔지만

 

이런 나의 모든 자부심을 한번에 리셋시켜버린 찬욱씨의 예술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이 영화가 좋다는 분들은 왜 이 영화가 완전 초 명작인지

 

이 영화가 나쁘다는 분들은 왜 이 영화가 개쓰레긴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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