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1 안보고 2를 본 소감입니다

북극너구리 작성일 09.07.15 23:16:59
댓글 8조회 3,750추천 4
오늘이 마침 해리포터 신작 개봉날이라 보고나서 트랜스포머도 한번 봐보기로 했습니다. 같이 보러간 사람이 1이 너무 잘된 영화였다고 2도 꼭 봐야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전 뭐 사실 어릴때부터 로봇관련 만화는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냥 요즘 그래픽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나 확인할겸 따라갔습니다. 보는 내내 생각했지만, 이건 아마 어릴때부터 트랜스포머를 봐왔던 사람들에게는 (특히 미국인들) 엄청난 감동으로 느껴지겠구나 했는데, 트랜스포머를 처음, 그것도 영화로 접하는 저로서는 좀 실망이 컸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숨이 멎듯 펼쳐지는 전투/액션신은 그야말로 가관이었지만, 아무리 1이 잘되었다고 해도 후속작인 2에서 스토리를 이렇게까지 만들까 하는 의문이 더욱 컸던것 같습니다. 뭐랄까... 너무 단순하다고 해야하나요. 후반에 가면 갈수록 적이 누군지 아군이 누군지 햇갈리기도 하고... 배우들이 대본을 아주 빠르게 읽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군인들은 저기서 왜 저렇게 삽질을 하고 있는걸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써본 소감글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