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어떤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 시간대도 적당하고 TV프로에서 흥보하는것을 보고 기대도 되고 해서 "오감도"를 선택했습니다.
...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 예술을 보는 감각이 부족해서인지 실망스러웠습니다.
영화를 보고 제가 느낀것은
1. 실망감
에로스 영화를 표방한 영화이고 TV에서 노출을 흥보한만큼 노출을 기대하고 봤지만, 결과적으로 노출도..
상상력을 자극할 여지도 안주고 옆구리와 얼굴만 거의 보여줍니다.
이불 뒤집어쓰고 엎치락 뒷치락 하거나 옆구리좀 보여주고나.. 나름 살색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은 했지만
느낌을 줄만한 곳을 피해서 보여줍니다.
2. 시끄러움
키스소리가 시끄럽습니다. 노출의 부족함을 키스신으로 채우려 한듯 보입니다만, 너무 키스소리로 도배를 하다보니
(제 생각으론 영화의 1/5 이 키스소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처음 들을땐 들어줄만했지만, 너무 자주나와
소리가 거슬립니다. (키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하실지도..)
3. 지루함
등장인물은 어느정도 편마다 연관성이 있지만 단편을 몇개 묶은듯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편마다 나름 애절함이나 코믹, 호러등을 넣으려는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제가 워낙 에로물을 예상하고
봐서 그런지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 화려한 케스팅
TV등에서 많이 본 비중있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그러다보니 제 주관적으론 이런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들 출연료땜시 노출대신 키스신으로 대치한건가...
5. 식상함
중간의 코믹+호러신도 그렇고 다른 사랑신도 그렇고, 일부 스토리상 쑈킹할수 있는듯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하면서도 고전 연애물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인해 식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결론은.. 저처럼 에로를 기대하신 분들은 보면실망하실거라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