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 보고나니까.. 여기에 글 쓰게 되네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시간이나 때울겸 영화하나 찾아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지만...쩝~
다들 예고편은 한번씩 봤을겁니다..
피터 잭슨이 만든다고.. 이름만으로도 기대하게 되었죠..
감독이 아니라 제작 총지휘인거 같던데.. 암튼.. 영화제작에 상당한 재능을 가진거 같더군요..ㅎㅎ
영화로 넘어가면..
첨에 완전 저예산 필름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 시작합니다.
아는 배우 하나도 없고 간단한 CG로 몇컷 진행하면서..
유재석같은 주인공의 너스레를 10분정도 보다가 머지 이영화.. 이런영화 였던가.. 그만볼까라고 생각이 들 즈음에..
두둥.. 급작스럽게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시간 정말 잘가더군요.. 트랜스포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트랜스포머처럼 CG를 남발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멋지게 표현해 낸거 같더군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을거고.. 볼만 했다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공통적으로 몇일간은 곰곰히 생각에 잠기게 될겁니다.
디스트릭트 9.. 자칫 무겁고 심각해 질 수 있는 주제를
무겁지않고 심각하지 않게 SF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비록 저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봤지만..
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은 한방에 훅~ 오던군요..ㅎㅎ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