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이 감도는 법정. 침묵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 소년의 살인사건에 관한 재판은 이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계로서 미국의 살고있는 18세의 소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예리한 나이프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이미 재판장은 소년의 유죄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최후의 판결을 앞둔 12명의 배심원들은 최종결정을 위한 회의에 소집되고, 자신의 결정에 관해 투표를 하게된다. 결과는 12면의 배심원중 1명을 제외한 11명 전원이 스페인계 미국소년을 유죄로 판결을 내린다. 유독 만장일치의 유죄결정을 반박하고 다른 배심원들의 회유에 맞서 완강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단 한 명의 배심원. 그는 사건의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절대로 이 사건은 소년의 범죄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끝까지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이로 인해 나머지 배심원들과의 설전은 계속되고 그 소년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을 처음부터 되짚어 간다. 소년의 유죄를 확신하는 배심원들과 무죄를 밝히려는 그와의 대립이 점차 거칠어지자 배심원들은 일단 그의 주장을 들어보기로 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시신에 있는 상처와 소년의 키를 비교하는 등 상황을 재현하면서 설득있고 논리적인 그의 주장은 계속되고, 배심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그는 계속되는 반대파 배심원의 방해와 욕설에두 불구하고 사건의 진위를 조금씩 밝혀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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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평점 9.45
1997년 리메이크판도 있는거 같은데.. 제가 구한건 1957년 판이라 그것에 관해 쓰겠습니다.
영화는 맨프롬어스 보다 더 심하게 구성되어있다. 사실 배경은 딱 하나 12명이 모여있는 방하나가 전부다.
따라서 12명의 사람들의 대화로 영화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데.. 지루할 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첨에 인물들이 농담따먹기를 하다가 11명 유죄, 1명 무죄 투표후 ..11대 1의 설득전이 시작된다.
천천히 유죄증거들이 거론되기 시작하고 그것을 반박하는 1인의 설득.. 그리고 인간은 갈등의 동물인지라
어쩔수 없이 터져나오는 갈등들..
미국의 배심원제도의 문제점과 인간의 심리의 따른 설득과 행동,
그리고 이제 곧 시행될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배심원제도와 연관되어 생각해본다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맨프롬어스류 또는 추리물 같은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입니다.
물론 극한적인 추리는 아니니까 실망하진 말아주세효 >ㅁ<
계속 거론되지만 단 한컷 나오고 마는... 피고인... 왠지 불쌍해보여. =ㅁ=;
남들 다 "예(유죄)"라고 할때 "아니오(무죄)"라고 하는 우리의 주인공 명탐정 코난(페도라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