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살짝 스포)

스킬러뷰 작성일 10.03.09 0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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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여친과 함께 신촌 메가박스에서 3D로 영화를 봤습니다.

 

팀버튼과 조니뎁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같이 한 콤비여서 (나오는 작품마다 조니뎁의 변신이 참 ㅎㅎ )

 

많은 기대를 하고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는 동화 줄거리와 팀버튼의 앨리스는 내용부터가 많이 다릅니다.

 

좀 더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다소 어두우며 등장하는 인물들은 유쾌하다기보단 앨리스라는 인물을 애타게 기다렸었다는듯이

 

그녀를 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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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팀 버튼 특유의 개성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위트함과 괴기스러운 (트위틀디&트위틀덤

 

형제, 고양이 채셔, 모자 장수등등) 인상을 주는데 이는 영화가 계속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익어 나중엔 귀엽게도

 

보입니다 -_-;;

 

역시 팀버튼의 상상력과 독창성은 캐릭터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그 진가를 뽐내는것 같습니다 ㅎ

 

또 영화를 보다보면 낯선 단어들이 종종 등장하게 되는데

 

"좋마운날" 이라던지 "날뜩한칼" 이라던지 "왕대구빡 죽거라" 나 "으쓱쿵짝" 이라는 단어들은 이상한 나라에서 쓰이는 언어

 

라지만 보면서 참 한글의 위대함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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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원작의 내용과 많이 달랐지만 결국은 권선징악이라는 정말 디즈니틱한 결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3D로 제작되어 영화의 시작과 끝이 날때까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팀버튼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는것에는 만족감이

 

있었으나 스토리는 음..뭔가 장황하게 시작해서 결말은 산으로 가는 느낌이랄까..

 

앨리스가 맨마지막부분에 배타고 중국가는게 정말 아편팔러 가는거였더군요 -_-;;; 굿

 

이정도 퀄리티로 스토리를 그렇게까지밖에 못짜내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뿐만이 아니라 주위 많은분들이 영화관을 나갈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많은 관객분들이 아바타의 감동을 바라고 찾아왔던것일까요. 여튼 눈은 참 즐거웠습니다

 

팀버튼식 영화와 화려한 볼거리를 원하시는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조니뎁의 연기와 영화 말미에 나오는 으쓱쿵짝이 일품 -_-b 저도 나오면서 화장실 마렵다고 으쓱쿵짝 췄습니다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보다는 조니뎁의 포스에 눈이 가더군요;; 주인공은 뭐 거의

 

묻어가는 느낌)

 

정말 평이 많이 갈릴듯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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