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고지전을 본 후 극장에 나오면서 느낀 감정은 혼란과 슬픔이었습니다.
멜로영화의 눈물 자극샘이 불치병이라면 전쟁영화는 애국심인 것이 정석인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조국이라는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태극기또한 지나가듯 나올 뿐입니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만 나옵니다.
이렇게 슬프고 서정적인 전쟁영화라니...
아~ 영화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들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