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동창들을 만나서 정신없이 수다 떨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라 그동안 못 풀었던 썰을 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직 학생인 친구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이미 자리 잡은 친구들은 직무환경에 대한 불만.
모두 현실에 대한 불만족 ㅇㅇ
그중의 으뜸은 .... 뭐겠어요, 남자죠 ;;
다들 이런 남자,저런 남자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나중에는 진이 빠졌답니다.
거기서 제가 급 브레이끼를 밟느라.
"아 ..나는 빨리 결혼해서 아기나 빨리 낳고 싶어. 진짜 바르게 그리고 이쁘게 키우고 싶어. "
거기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친구 曰
"요리야, 니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거야 .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니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
"술 마시지 말라고?"
"아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건 뭐냐면 말이야...
.
블라블라.
요절주절
요러쿵 저러쿵
........."
설교 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 설교를 들으면서 문득 스쳐가는 영화가 있더군요.
조슈아Joshua, 2007
주인공이름이 조슈아,
'내 아이를 조심해라.. ' 라는 부제가 얘기해주듯 사이코패쓰 심리적 장애의 형성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랄까요?
사이코패쓰는 이제 스릴러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었습니다.
검은집/추격자 에서 보았던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잔혹성에 눈에 익은 상태인 우리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영화가 너무 밋밋했어요 . 보면서 내내 피만 그리는 저를 탓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취향을 벗어나서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를 따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전한 영화이기 때문이죠..
영화를 이해하는데 몇가지지 핵심만 잡아낸다면 영화표현방법의 정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둘러싸는 묘한 갈등관계, 속내를 품고 있는 상투적 대화, 영화내적 표현기법을 벗어나 ost 까지..
(스포때문에 여기까지)
제 평점은요
두둥
동그라미 ●●●
제 친구의 얘기를 들으면서 스쳐지나갔던 영화지만 혹시 보신분들은
댓글로 저랑 영화 얘기 더 할 수 있는 좋은 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였습니다. !
자 여러분
조슈아는 선천적 사이코패스일까요? or 후천적 사이코패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