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리뷰에선치킨과 맥주가 어울리는액션 스릴러를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치맥 만큼이나 궁합이 좋은 피맥과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근데 치킨은 액션-스릴러고피자는 드라마냐고 혹여 물으신다면그건 제 취향입니다라고 대답하겠어요. 굳이 끼워 맞춰서 이야기하자면피자의 향기가 인생과 닮은 듯 해서요... (왠지 누군가 핀잔줄듯한 이 기분;;)
1. 더 파이터 The Fighter 제가 닭낰 라이즈 리뷰에서크리스찬 베일을 이야기할 때베트맨 연기를 벗지 못했었다고 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잠깐 배트맨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다지만 그런 모습도 잠시일뿐 이 영화를 위해 20kg을 빼고약물중독자인 형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실제 주인공이 나왔을 때와 정말 그 사람을 정말 잘 연구하고 연기했구나 하고감탄하실 거에요. 베일 형님의 연기도 좋고, 내용도 재밌고~ 약간에 초반에 평이하게 흘러가다복싱씬에서 빠져들면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예뻐요 잇힝~
2. 에브리씽 머스트 고 Everything Must Go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저씨 배우입니다.페럴 아저씨... 옆집 아저씨 같지 않은가요?! 영화에서 시종일관 캔맥주를 마시는데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병 먹고, 두 병 먹고... 영화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 날 직장에서 짤리고아내에게 이혼요구를 당해서 앞 마당에서생활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릴렉~~~스하게 보기 좋습니다.
3.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앜!!!!데샤넬 누나 넘 좋아 ㅠㅠ이 영화는 이 두 줄로 끝! ...이면 안되겠죠;; 데샤넬 누나 나오는데 걍 아닥하고 봐야지 하면이것 또한 안되겠죠^^;; 500일 동안 섬머라는여자의 어장관리를당하는 우리 조셉 형님의 이야기 입니다. 편집이 참 인상적이에요 ㅎ연애 초반엔 기분이 무지무지하게 좋았다가연애 후반으로 변환하면서 보여주는 권태로운 연인그런 식에 유머가 있습니다.솔로에게 추천합니다. (데샤넬 누나에게 어장관리 당해봤으면...)
4. 더 빅 이어 The Big Year 잭 블랙, 오웬 형님 나온다기에 못먹어도 고!하고 봤던 영화입니다.새에 관한 이야기라길래완전 새된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코미디도 있고,드라마도 있고, 무엇보다 마음이 치유 되었던 영화입니다.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새들과 함께하는 영화
5. 원 위크 One Week 암에 관한 영화입니다.삶의 종결을 언도받은 주인공이평범했던 모습을 버리고 캐다나를 돌면서여행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딘지 불만 가득한 주인공 모습과는 달리영화는 그가 가는 길을 찬찬히 따라가며암에 걸려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해줍니다.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영화
6. 언터쳐블 Intouchables 워낙 유명한 영화죠?Punk만큼 Funk를 좋아하게 된 영화입니다.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노래 만큼 경쾌하게 달리는 드라마입니다.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대충 면접을 보던 그를 뽑은그는 그와의 우정을 쌓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7. 히어 애프터 Hearafter 세실누나 예뻐요(미소 지을 때 입가에 잔잔히 퍼지는 저 아름다운 모습이란...) 브라이스 누나도 예뻐요(제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정말, 대박, 완전, 엄청 섹시-로맨틱 했던 장면) 맷 데이먼 나와요 그리고 클린트옹께서 만드셨어요. 뭘 더 재고 계셔요? 그래도 안끌린다면, 인연이 닿을 때 연인과 함께 보길 추천드립니다.
8. 로맨틱 크라운 Larry Crown 톰 형님 연기는 푸근해서 좋고줄리아 누님의 연기는 귀여워서 좋고둘의 사랑연기는 내 마음에 염장 질러서 ㅈ... 늦깍이 대학생으로 들어간 톰 형님이교수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므흣
9. 레이첼 결혼하다 Rachel Get Married 요즘 므흣사진과 캣우먼으로 유명한 앤 누나가 나와요. 속은 여리지만 그걸 감추기 위해 겉을 까칠하게 만든 주인공의가족적 이야기입니다. 아, 앤이 못생겨 보이게 나와도 연기는 물 올랐구나~ 하실 거에요.
1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Evil Wears Prada 커리어 우먼을 보여주는 영화의 전설이 된 영화입니다.후에 수 많은 아류작이 탄생했더랬죠.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정말소름 돋을 정도 였고 앤 누나의 미모는 정말녹을 정도 였어요... 아 물론 연기도 잘했구요.
11. 사이드웨이 Sideways 저는 이 영화를 숨은 수작이라고감히 말하고 싶어요. 와인 애호가인 주인공은 이혼 후 외로움과 슬픔을 와인으로 달래던 찰나에한 물간 배우이자 플레이 보이이며, 절친한 친구의총각파티 겸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둘이 겪게 되는 이야기는와인이 있고풍경이 있고이야기가 있고사랑이 있습니다. 그 둘의 여행만 술 취하지 않고 잘 따라가시면 어느 새 맥주에서 와인을 들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영화입니다.
12. 더 컴퍼니 맨 The Company Man 포스터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일을 주었다.이젠 그들이 다시 뺏어갈 시간이다.라는 말 처럼 2010년의 영화들은 리먼 사태이후 미국 가장들의 우울을다루는 영화가 많았습니다. 그 중, 이 영화가가장 와닿았던 영화입니다. 회사에 자신의 인생을 바쳐가던이들이 어떻게 버려지고그들이 다시 일어설 것인가를잘 말해준 영화였습니다. 모든 아버지, 회사원, 직장인들이 공감할 이야기입니다.
13. 말리와 나 Marley & Me제니퍼 누나와오웬 형이 나오지만주인공은 개입니다. 귀여운 레브라도 리트리버가성장해나가며 가족에 일원이 되고그 가족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론영화 마지막에서 술기운인지 때문인지다음날 부대복귀를 해야했기 때문인지아니면 옛날에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가 생각나서인지몰라도 펑펑 울었던 영화입니다.
14. 플립 Flipped 매들린의 순박하고 귀여운 모습에 반하고소년 소녀의 담백하고 순수한 사랑에 아빠미소, 엄마미소를짓게 될 영화입니다. 무려 평점이 10점이네요. 이 영화는 악평을 주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겁니다.준다면... 그 나이 또래에 사랑을 못해본 마음에주는 시기심이겠죠 ㅎㅎ
15. 이지 A Easy A 엠마 스톤이 미국이 이름을알린 영화입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틴에지물인데엠마 스톤이 가진 매력으로 독특한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16. 에브리바디스 파인 Everybodys Fine 모든 자식들이 독립하고둘이서만 살던 부부 중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편은 홀로 집을 지키며 살아가다가 뿔뿔히 전국으로 흩어져 그네들의삶을 살아가는 자식들을 보고 싶다며직접 만나러 가는 영화입니다. 가슴찡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이 영화에 최고의 명장면)
17. 크레이지 하트 Crazy Heart 제프 브리지스 형님의 멋진 노래와 다크나이트에서 못생겼다고 욕먹었던 매기 누나가나오는 작품입니다. 매기 누나가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입니다.스트레인저 댄 픽션 때 보다도 더! 로드 무비 + 컨트리 음악은이 둘의 연기와 만나잔잔한 영화를 빛이 나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18. 위대한 레보스키 The Big Lebowski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병맛이화면을 뚫고 나오지 않습니까? 진정한 의미의 병맛입니다.그리고 감동도 있습니다. 병맛에 왠 감동이냐구요? 제프 브리지스 이기에 가능했던 영화입니다.
19.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클린트옹님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매서운 눈과 불만족스런 입매옹고집스럽게 동여맨 벨트와 옷매그리고 낡은 그란 토리노와 낡은 총 세상을 꼬장꼬장하게 보던 그가 옆집에 동양계 소년을 만나게 되고그 꼬장을 소년에게 부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여러분은영화사상 가장 멋진 총잡이의 모습을 보게 되실 겁니다.
20. 더 로드 The Road 이 영화는 넣을까 말까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포스터 만큼이나 영화가 우울하거든요.보다 보면 더 그레이라는 영화보다훨씬 더 먹먹해집니다. 그래도편식은 나쁜 것이기에혹여 아드레날린이 과하게 분비되서좀 차분해져야겠다 생각 되실 때이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김포공항 그 큰 극장에서 저 혼자 보던 영화네요;;
21.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맷 형님이 아이들을 데리고동물원을 사게 되고, 그 동물원을관리하면서 벌어지는 연애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로맨스-드라마이고킬링타임용으로 제격 입니다.
드라마는곱씹을 거리가 있고마음에 여운이 남을 때명작이라 생각하는저 그러하기에 제 가슴속에서주인공이 살아 숨쉬던작품들을 골랐습니다. 일부러 오래 된영화는 피했습니다. 90년대 감성이 그 때 당시엔먹혀들어서 수작이란 소리를 들어도지금 보기엔 영 거슬릴 때가 많아서이기도하고 그런 것들은 따로 모아서 다시 리뷰 해보려구요 ㅎㅎ 가끔씩 잠드시기전에 마음 울적하거나생각이 정리 안될 때, 피맥이 땡길 때, 함 보시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