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콜 - 전작은 챙기고 얘는 안챙긴것.....

NEOKIDS 작성일 12.08.17 18: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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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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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이런건 참 빼먹지 않고 재현해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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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반가웠던 건 이 얼굴들 뿐. 한국계 배우 존 조 와 윌 윤 리. 

존 조는 짧은 장면에서도 콜린파렐따윈 즈려밟아주셨고, 윌 윤 리는 조금 아쉬웠음........

윌 윤 리가 차라리 반란군 두목이었다면 더 좋았을 지도 






토탈리콜 전작 하면 늘상 기본적인 정보로 나오는 필립 K 딕의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그 단편의 내용에 폴 버호벤은 권력에 대한 풍자와 폭력, 잔인, 섹스 등을 곁들여 영화로 만들어내면서도

필립 K 딕이 표현하고자 했던, 그 호접몽의 문제까지 던져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다시 보면 참 고색창연한 전작 토탈리콜이긴 해도, 그 호접몽식 엎치락뒤치락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되고 있죠.


반면 이번 토탈리콜은 그 알맹이를 걷어차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웃기는 건 그 알맹이가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를 모른채 폴 버호벤의 외형만 차용하려 하니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겁니다. 


애초에 세계관의 설정부터가 큰 무리수가 있었고, (더 폴 같은 거 -_-)

그걸 어거지로 참아넘기면서 이제 기억의 혼란을 즐겨보자 하는데 

그걸 훅 걷어차고 액션 시퀀스로 몽땅 채운 후 

나중에 폴 버호벤이 썼던 기억의 혼란 시퀀스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쓰니 황당하기 그지 없죠. 


거기다 미장센은 거의 블레이드 런너를 차용하는데, 

그 때와는 달리 이미지 트렌드에서 일본은 저변화하고 중국 아니면 한국을 추가하는 편으로 대강 마무리, 

자동차 추격씬은 아무리봐도 마이너리티 리포트 동급 혹은 그 이하 정도로만 나가니

왠지 참 정성없네 싶은 구석도 있습니다. 

각본이 커트 위머 (이퀄리브리엄의 바로 그) 였다는 걸 감안하면 참 안타까운 점이죠.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와 샤론 스톤을 합쳐 케이트 베킨세일을 만든 것도 괜찮았지만 

당최 케이트 베킨세일이 왜 콜린파렐을 그렇게 미워해야 하는지 자체도 부실하니

음.......걍싸우는겨.........의 감흥밖엔 오지 않네요 ㅎㅎ

샤론스톤이 죽었기 때문에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횽아의 분노폭발, 이라는 간단한 구조가 왜 그렇게 절실해지는지 원......


커트 위머라서 그런가, 

액션 하나는 나쁘지 않습니다. 

전작에서 요리조리 수정과 가감을 해놔서 차별점을 두려 한 것은 영리했다손 치더라도, 

그것 외에는 전작을 뛰어넘지 못하는 작품이네요. 


2013년에는 거의 리메이크 열풍이라는데........이런 식이면 참.........










사족으로





자 이제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평을 써주실 용자는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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