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같이 흥겹고 재미난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그린 영화 라고 생각하면 오산
변태곰의 병맛 코미디극
상영하고 있는 영화관이 얼마 없어 고속터미널 메가박스까지 갔습니다. (CGV 진짜 아오..)
먼 걸음까지 하면서 특별히 보고 싶었던 이유는
저 아기곰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섹드립을 날려댄다는데 젊은 성인남녀라면 당연히 궁금해야 하는거 아닌가욧!!!
(헤헤)
영화의 시작은 나레이터의 나레이션과 함께 주인공 존의 외로운 과거사와 곰인형 테드와의 기적같은 만남을
이야기 해주면서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판타지가 발칙하고 음난한 테드의 성인극으로 변모함을 암시합니다.
워밍업이 끝나면 여과없이 테드의 야시꼴리한 행동거지를 폭로하듯 쏟아내는데 ...
보수적인 분들은 조금 불편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식 개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발칙한 곰인형의 욕설과 음담패설, 그리고 베드씬까지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길 권해드리지만 인식이 쉽사리 바뀌긴 힘들죠.
그래도 테드의 사랑스런 외모를 보면 마음이 누그러 드는것 같지 않나요??
천둥을 무서워하는 두 친구는 이렇게 하늘에 대고 FUCK YOU를 날리면서 우정의 다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30대 남자친구때문에 속터지고 발칙한 곰 테드때문에 울분을 토하지만
큰 눈망울과 시원시원한 미소로
저까지 설레이게 만드는 존의 여친 로리 (밀라쿠니스)
사랑이야 ? 우정이야 ?
질문을 계속 돌려말하고 있는 줄거리는 남성분들을 뜨끔하게(?) 만들죠? ㅋ
이런 저런 스토리에 어우러져 해피엔딩을 그리며 영화는 잘 마무리 됩니다.
트랜스포머의 여운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변신하기를 기대하는 것만 같이
집에 있는 인형들이 눈동자를 굴리면서 귀여운 외모와 애교스런 행동을 상상하는데
아직도 영화를 보면서 동화 속 마법같은 이야기에 들떠 있는 순수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환상을 꿈꾸지 못하는 지금 젊은이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시간을 선물해준 영화
제 평점은요
두둥
별 세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