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다른 일본 작품들처럼 잔잔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도 없습니다
런닝타임 내내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자극적이고 전개가 빠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겹다 느끼실 정도로 영화의 진행 속도는 느린편입니다
주인공인 고바야시 사토미(사치에 役)가 운영하는 헬싱키의 일식집을 배경으로 영화는 진행이 됩니다
주먹밥 주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오픈 한달 째 파리만 날립니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오픈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한명, 한명씩 나름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방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 오타쿠 손님이나, 그냥 무작정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라
이곳까지 왔다는 손님까지, 각양 각색의 손님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식당은 점점 활기를 더해갑니다
일요일 오후에 편하게 누워서 볼 만한 그런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