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지의 마지막 표지를 장식할 25번째 사진을 찾아라.
줄거리의 시발점이 되는 일종의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주인공 월터 미티가 인생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미트 페어런츠,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등 다소 가볍고 코미디적 요소가 베인 작품에 출연했던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연출한 작품으로 전작과는 달리 많은 교훈적 요소를 담고 있고 인생에 대해 깊이 되새겨 볼 수 있게끔 하는 과제를 안겨줍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부터 텍스트와 배경의 자연스러운 어울림과 극적인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해주는 배경음악의 탁월한 선곡 등,
벤 스틸러가 이 영화에 얼마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와 히말라야 산맥 등 자연 풍경과 인물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미,
가사조차 줄거리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OST 등으로 인해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모든 부분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외적인 감상면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명장면으로는 그린란드에서 주인공의 상상 속 여주인공이 용기를 복돋아주며 불러주는 'Space Oddity'라는 곡이 나오던 장면.
영국의 락스타 데이빗 보위가 원곡을 불렀으며, 실제 우주정거장 근무자가 무중력 상태에서 부른 뮤직비디오가 유명한 곡입니다.
요컨데, 줄거리의 핵심, 그리고 그것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LIFE'지의 마지막 표지를 장식할 25번째 사진을 찾아라.
즉,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할 삶의 정수를 찾아라.
영화를 감상하며, 영화를 본 이후에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