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내가 변한다는 것은,
참 새로운 일일지도 모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사랑이란 건 육체적 정신적 쾌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일이라는 관념도 달콤하겠지만,
무엇보다, 정체성이란 부분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아주 특출난 게 없는데도 뭔가, 찡하게 울립니다.
아마도 그것은, 서로가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들이
서로를 만남으로서 변화를 가지게 되고,
그 과정들이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결과적으로 변화된 자신들조차 서로를 갈구하게 되는,
진짜 사랑의 본질, 그 자체의 이야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족으로,
루니 마라의 모습과 말투가 왠지 친근허네 싶었는데..........역시 케이트 마라의 동생이었군요.
케이트 블란챗이 묘한 분위기로 기대했던 정도를 해준다면 루니 마라는 그에 지지 않을 새로 발견한 보석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이대 안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봤어요
저 이대 갔다온 남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