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기독교와 빗대어보는 재미

허밍입니다 작성일 16.05.30 0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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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감독의 의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감독의 의도가 강하게 들어가있다면 관객들에게 거부반응이 있기에 보통 은유적으로 의도를 표현합니다.

 

나홍진 감독은 많은 은유와 성경과의 대칭성으로 영화를 만들어 해석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해석한 곡성의 전체 흐름은 "현혹되지마라" 입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영화를 보며 이 영화는 아주 심오있게 기독교를 부정하고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상영시간내내 관객을 현혹합니다.

 

영화의 극 초반 주인공이 만나고 본 것은 빨간눈의 일본인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천우희 입니다.

 

여기서 일본인은 악 , 천우희는 선인가? 하는 애매한 전제를 영화는 던져줍니다.

 

그리고 현혹이 시작됩니다. 위의 두 등장인물중 일본인만이 영화 중반부에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영화는 일본인이 악마인지 아니면 악마를 잡는 무당인지에 대해 고민하게끔 관객을 계속해서 현혹합니다.

 

하지만 천우희는 영화의 끝에 다다를때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곡성은 처음 시작할때 성경구절과 함께 시작합니다. 

 

영화는 관객에게 성경과의 연관성을 지으며 봐야한다는 설명을 해주는거죠

 

영화에서 일본인은 예수님과 대칭을 이루고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한것, 죽은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것, 차에 치어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것, 손바닥의 못자국, 일본인의 대사 등 에서 

 

감독은 일본인=예수님을 강하게 표현하고있습니다

 

제가 본 곡성의 요지는

 

눈에 보이는 일본인(예수)는 지금의 기독교를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일본인에게 현혹되는 관객은 영화가 끝나고 

 

자신이 선이라 생각한 것(무당)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됩니다. 

 

이 것은 제가 감독의 가장 큰 의도라고 느끼는부분입니다.

 

"진짜 선은 잘보이지 않고 악은 대부분 진짜 선으로 보인다" 

 

이것이 영화의 현혹되지마라 의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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