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과 하늘의 존재를 믿는 시몬과 그렌단이 지하 마을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얻기 위해 적들과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지난해 9월 1일 공개됐던 <극장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일본에서 독립영화 부문 4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하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자'돈 되는 극장판' 컨텐츠 시리즈가 길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이번<나암편>으로 극장판도 완결. 2007년 3월 TV 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2년이 조금넘는 시간 동안 줄기차게 팬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나선력'은 역시나 올드 팬의기억 속으로 사라져가던 '거대 로봇 SF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는표현이 아깝지 않은 작품 자체의 높은 퀄리티라고 할 수 있겠다. 가이낙스 특유의 매니악한 설정과 작화 투혼이 여지 없이 반영된 시청각적인쾌감과 더불어 자신들의 열혈 근성을 승화한 듯한 대사 역시 성공의 일등공신으로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주인공의 신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된 성장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