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포)인피니티 워. 각 사건의 의미에 관한 썰

마스터라이더 작성일 18.05.06 18:08:34 수정일 21.02.18 11:06:04
댓글 17조회 8,094추천 12

처음 볼때는 몰랐다.

두번째 보니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생각할 시간도 좀 생기고.. 오역된 부분도 원래 내용이 뭔지 알고 있으니, 감독의 의미도 제대로 전달이 되고.. 해서 몇가지 사건의 흐름속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뙇!.

 

아 물론 개인적인 추론이고, 개인적인 느낌임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관통하는 커다란 의미.

그것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정의가 아니다.

 

중간에 캡틴의 대사중에 비슷한게 있음. 오역되서 친구를 희생할수 없다라고 하지만, 원래라면 생명은 거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였음. 좀더 길게 풀자면 생명을 두고 서로 저울질하며 거래를 할 수 없다, 즉 수백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

 

라는 거임.

 

이게 왜 이렇게 되냐 하면...

MCU 에서 종족간의 다툼이나, 우주의 흐름에 별 영향이 없는 작은 사건들이 아닌. 최소 우주급. 거기에 인피니티 스톤이 관여된 사건에서는, 오로지 스스로의 자기희생만 있었을뿐, 대를 위한 소(누군가)의 희생은 없었음

그리고. 희생을 자처한 당사자는 모두 죽지 않았음.

 

자 이제 봅시다.

 

1. 퍼스트 어벤저

 스페이스 스톤(테서렉트). 캡틴의 희생

 마지막에 캡틴이 비행기 몰고 바다로 추락. 주변에서 말렸지... 

2. 어벤저스1

 스페이스 스톤. 토니의 희생

 토니가 핵미사일 껴안고 포탈 너머로 갔지. 누구였더라? 가면 못돌아온다고 경고까지 했고... 

3. 어벤저스2

 마인드 스톤. 토니, 헐크의 희생

 토니는 죽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폭발 중심부에 자처해서 있었고, 헐크는 자기가 주변에 민폐라고 판단해서 퀸젯 타고 혼자 떠남.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것을 생각하면, 인간의 한 개체가 혼자 떨어진다는건 매우 큰 고통임. 그 캐스트 어웨이 인가? 거기서 정신이 무너지는거 막을려고 배구공에 얼굴 그려놓고 막 이야기 하고 그랬잖슴. 

 * 여기서 예외 상황은 퀵실버. 이건 판권 문제때문에 어쩔수 없는거고, 게다가 사건을 마무리 짓기위해 희생한게 아닌, 구조활동 하다가 죽은것. 애초에 살리려면 비전을 만든 기술이 있으므로 살리고자 했으면 살릴수도 있었음.

4. 토르 다크 월드

 리얼리티 스톤. 로키의 희생

 로키가 몸빵했음... 탱커 놔두고 서포터가 막타 대신 맞음..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파워스톤. 스타로드의 희생

 파워스톤이 땅에 떨어지거나 로난한테 가면 안되니까.. 죽이되든 밥이되든 몸 던져서 파워스톤 잡음. 죽을뻔 했지.. 운좋게도... 스타로드가 xxxxxx의 xx이었고(가오갤2 스포), 가모라는 타노스한테 훈련 받은 몸이고.. 토끼는 개조생명체. 드랙스는 엄청나게 강한 육체와 재생능력.. 등등이라서 같이 분담하니까 버텼지... 인간급 4~5명이 모인다고 버틸수 있는 인피니티 스톤이 아니지.. 

6. 닥터 스트레인지

 타임 스톤. 닥터 스트레인지의 희생

 미래를 봤지. 그렇다면 자기가 없어진다는것도 알고 있었을거란 말이지. 뭐 어차피 승리할거까지 알고 있지만.. 하긴 얘는 미래를 다 봤으니 컨닝한 느낌이네...  

 

여태 이랬는데...

인피니티 워에서는 자기가 자신을 희생하는게 아니라 나 아닌 누군가의 희생이 되버린 거임.

자기가 자신을 희생하는건 희생으로 인정 하는데..

그게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보면 타인의 희생이 되어버린 거임. 

 

좀더 썰을 풀자면, 우리의 영웅들은 나 아닌 타인을 희생한다는것을 눈물을 머금고 실행한거임.

스칼렛 위치는 비전을 희생시켰고, 스타로드는 가모라를 희생시켰지. 물론 실패했지만. 

소울 스톤. 가모라. 스타로드에게 죽여줄것을 부탁. 실패.

마인드 스톤. 비전. 스칼렛 위치에게 파괴를 부탁. 실패.

 

스페이스 스톤이야... 스톤 없애려고 누가 희생한게 없으니 뭐.. 로키가 싸우려다가 죽은거고..

 

인피니티 스톤 쟁탈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토르가 자신을 희생하여, 강대한 힘(스톰 브레이커) 획득. 얼마나 강대하냐 하면, 인피니티스톤 6개를 전부 모은 타노스를 죽일 뻔 함.(목을 쳐서 몸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면 타노스 손가락 못튕기고 죽음)

 

 

그래서 마지막. 타임스톤 쟁탈전에서 닥터의 선택이 그렇게 된거임.(정확히는 미래를 본거지만)

타임스톤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토니를 희생한다는 선택을 하지 않은거임.

1400만여가지의 분기를 결정하는 분기점중 사건을 해결할수 있는 분기로 갈수 있는. 단 하나의 분기점. 타인을 희생할것이냐, 구할것이냐. 하는 단 하나의 분기점 말이지.

 

여기에 끼워맞추기식 썰을 첨가하자면.(양념좀 뿌려보자) 

마블에서의 우주의지는 희생을 가엾이 여기지만, 대를 위한 소의 희생 따위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그런건 선택할 수 없는거다. 라고.

 

여기까지가 영화 두번보고 생각한건데...

웹서핑하다 이런 기사를 발견

[조 루소 감독, ‘희생과 고통에 관한 작품’ 될거라 말해]

 

 

인피니티 워에서 우주의지. 아.. 원작 따라가면 원 어보브 올이라고 해야겠네.  

여튼 인피니티 워에서 원 어보브 올 이라면 역시 루소 아니겠음?(뭐 코믹스에서야 스탠리 할아범이지만, 일단 인피니티 워의 창조주는 루소 감독과 여러 사람들 이니께.)

 

 

빼박이네.. 빼박이야.. ㅎㅎ

 

 

 

* 뭐 좀 알록달록하게 색도 넣고 해서 보기도 좋고 읽기도 편하게 하고 싶은데.. 그런건 잘 못해서...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