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리뷰

마가린522 작성일 23.04.06 12:14:09 수정일 23.04.06 15: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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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근 60년 전 고전영화임에도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에 달하고 예고편을 보니 

주인공이 너무 넘사벽 폼생폼사처럼 보여 오글거릴까봐 보기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황무지에 있는 무너져가는 기차역에 3명의 무법자가 나타납니다. 

분위기부터 '나 사고 차러 왔음' 이라고 보이는 무법자들에게 늙은 역무원은 눈치없이 열차표를 내밀고,

무법자들은 열차표 따위 개나 줘 버려를 시전하고는 기차역을 장악합니다. 

낡아빠진 건물,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풍차 소리와 파리 소리, 물탱크에서 물 새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기차역에서 3인의 무법자는 흩어져 기차를 기다립니다. 

 

얼마 후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무법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승강장으로 나갑니다. 

도착하는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그러나 기차가 짐을 내리고 다시 출발 할 때까지 목표한 인물은 보이지 않았고

그들이 승강장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순간 하모니카 소리가 공기를 가릅니다.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한 남자...3명의 무법자를 보고 프랭크는 어디있냐고 물어봅니다. 

3인은 프랭크를 대신하여 왔다고 말하고 하모니카 남자는 본인이 타고갈 말이 어디있냐고 질문합니다.

무법자들이 돌아본 자리엔 3마리의 말이 있고 그 중 한 무법자가 한 마리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하모니카 남자는 2마리가 남는다고 말하고 잠시 후 무법자 3명은 하모니카 남자의 총에 쓰러집니다. 

 

장면이 바뀌고 황량한 황무지에 한 주택에서 가족들이 식사 준비를 하던 중 의문의 남자들에게 

일가족 모두가 살해당합니다. 남자들의 우두머리 이름은 바로 프랭크 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옛날옛날 서부에서..)는 프랭크를 찾는 의문의 하모니카 부는 남자,

일가족을 몰살한 갱단 두목 프랭크, 지역 갱단 두목 샤이엔, 그리고 여주인공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액션 중심의 영화가 아니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박진감 있는 총격신은 없지만 서부영화 특유의 권총을 뽑기전

흐르는 긴장감(총을 뽑으면 둘 중 하나는 죽어)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모니카의 남자는 너무 무게를 잡는 역할이라 좀 과장되어 보입니다. 특히 매번 등장할때 마다 

하모니카를 불면서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3류 코믹 영화 느낌도 살짝 듭니다. 

그래도 보는 내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고 조금은 의외인 결말이었지만 괜찮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개봉당시 평가는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고전 서부영화 중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명장으로 불리는 '세르조 레오네' 라는 이탈리아 감독이고 또다른 유명한 영화들은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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