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별 생각없이 한번 봤었습니다. 제목도 아찔한 "왕십리 가요제" 초대가수는 송대관 형님을 비롯한 각종 트롯트 가수.. 젊은 층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만한 그런 축제였죠. 또 다르게 초대가수로 나왔던 YB의 윤도현은 관객들의 반응에 썩 마땅치 않은 표정이었던 그정도의 어쩌면 애시당초 수준은 낮은 그런 동네 가요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은 전 가요제를 보기 시작한 4번부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던게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하더군요.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렀던 듀엣팀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그 노래를 자신들만의 노래로 소화를 해버리는 모습도 인상깊었고 어떤 분은 거미의 기억상실을 불렀는데 거미와 느낌이 많이 흡사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풍기고 그 외 밴드들도 참여해 자신들의 곡도 부르며 기량을 뽐냈는데 이름에 비해 정말 볼만했던 가요제 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대학가요제 영상들을 보다가 혹시 있나 하고 쳐봤는데 단 한곡도 있질 않네요.
말많고 탈많았던 이번 대학 가요제도 좋지만 사람들에게 외면받았던 하지만 그 내용만은 알찼던 9회 왕십리 가요제 한번 관심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