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Cassidy  -  Autumn leaves

[Live At Blues Alley]  (1997)

영혼을 파고드는 목소리... 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가을에 듣는 너무나 유명한 노래 Autumn leaves 를 Eva Cassidy의 깊은 목소리로 감상하자.

Eva 가 1996년 11월에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뒤인 1997년 가을에 나왔던 앨범 [Live At Blues Alley] 수록곡.

위 영상의 공연 날짜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1996년 여름이니까 생전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 앨범의 DVD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만약 발매되면 소장가치 100%임을 확신한다.

 Eva Cassidy (1963 - 1996)

* 스탠더드 명곡 Autumn Leaves 에 대해서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릴 법도 하건만...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깊은 가을에 우리는 아직도 이 곡을 듣게 된다.

Autumn Leaves(고엽)의 원곡은 1946년 샹송 'Les Feuilles Mortes (The Dead Leaves)'이다.

Joseph Kosma 작곡으로 애초에는 발레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으나

시인 Jacques Prevert이 가사를 붙여 자신이 극본을 맡았던 1946년 영화

[밤의 문: Les portes de la nuit]에서 Yves Montand이 하모니카와 함께 노래하며 처음 선보였다.

이후 1948년 프랑스 및 유럽차트에서 히트를 기록하자 Capitol 레코드사의 관계자가 이 곡을 듣게 되었고,

가수이자 Capiotol 레코드사의 공동경영자였던 Johnny Mercer에게 추천하였다.

Johnny Mercer는 영어가사를 만들어 붙인 뒤 당시 Capitol 최고의 여자가수였던 Jo Stafford에게

바로 녹음을 시켜 발표했으나 미국시장에서 생소했던 이 노래는 레이블과 가수의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전혀 팔리지 않았다. 이듬해 1950년 Bing Crosby라는 거물이 Decca 레이블로 다시 도전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그러다가 뉴욕의 매디슨 호텔 라운지 피아니스트였던 Roger Williams가 1955년 10월

세미클래식풍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발표한 것이 연주곡으로는 최초로 차트1위를 기록하면서

드디어 미국시장에서도 이 곡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956년초에 Nat King Cole이 드라마의 오프닝과 클로징으로 이 곡을 취입하면서

많은 스탠더드 가수들과 재즈 뮤지션들이 앞다투어 녹음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