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 Bicycle race
(Queen Greatest Video Hits vol.1 DVD 에서 인코딩)
[Jazz] 1978 LP (왼쪽), [Bicycle Race / Fat Bottomed Girl] 싱글판 (오른쪽)
Queen의 1978년 앨범 [Jazz] 수록곡. (US #6, UK #2)
'무삭제' 하니까 마치 무슨 야동 같은데... 그리 야한 장면은 없다. ㅋㅋ
시원스러운 여인네들이 운동장 트랙에서 단체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들어가 있을뿐.
[Jazz] (1978) 앨범 오리지널 초판 LP에는 대형 포스터로 삽입되기도 했다.
(실제 포스터 사진이나 관련 사진들을 더 올리면 게시물 삭제될 것 같으니 이 정도만..)
퀸이 프랑스 순회공연을 하면서 어느 호텔에 머무르고 있을 당시,
프레디 머큐리는 호텔 앞을 지나는 자전거 경주 행렬을 보고 나서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썼다.
노래 중간에 자전거 벨소리를 넣었는데, 이후 퀸의 공연이 열리는 동네 근처의 자전거 가게에는
자전거 벨이 모두 동이 났다고 한다. 이 노래가 연주될 때 객석에서 벨을 일제히 울리려고 말이다.
또한 [Jazz] 앨범 순회공연 때 실제로 무대 위에 60여명의 누드 여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A면 더블로 발표했던 싱글 'Fat bottomed girl' (엉덩이가 푸짐한 소녀)과 접속곡 형태로 연주되었다.
팬들은 매우 즐거워 했지만 시종일관 퀸과 관계가 험악했던 평론가들과 언론은 옳다구나 이때다 하고
퀸을 헐뜯는 데 주력했다. 음악지 NME는 'Fat bottomed Queen' (거대한 엉덩이 여왕) 이라는 제목 아래
프레디 머큐리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싣기도 했다.
이 누드 자전거 소동에 대한 브라이언 메이 (퀸 기타리스트)의 생각을 볼까.
"이 이미지 때문에 우리는 적지않은 관객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잘도 그런 짓을 저질렀군, 그래' 또는
'이런 사진은 당신네들 정신상태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거지?' 라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하는데
이에 대해서 육체적인 욕망은 지성, 정신과 같은 강도로 크다는 대답을 하고 싶다.
달리 변명하거나 사죄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모든 음악은 성(性)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연관이 있고
때로는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션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유머러스하게 나타낸 것일 뿐이다."
- 브라이언 메이 -
Queen - Fat bottomed girl
(Queen Greatest Video Hits vol.1 DVD 에서 인코딩)
Queen의 1978년 앨범 [Jazz] 수록곡.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작사, 작곡으로 깡마른 영국 청년이
풍만한 (좋게 말해서) 여인네의 매력을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라이언 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함)
위에 올린 'Bicycle race'와 A면 더블로 발표했던 싱글 'Fat bottomed girl'은
내용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라디오 방송이나 무대에서 언제나 접속곡 형태로 연주되었다.
처음 싱글이 발매될 당시에는 위 그림에 보이는 빨간 팬티가 없었는데,
레코드 가게 주인들이 외설적인 표지의 싱글을 진열하기 거부하자 나중에는 빨간 팬티를 덧칠했다.
[Jazz] 앨범 오리지널 LP에 이 싱글을 보너스로 넣으려고 했으나
미국 음반협회는 그런 행위를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대신 홍보 비디오를 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악명높은 누드 여인들의 단체 자전거 경주이다. (Bicycle race 뮤직비디오 참조)
그 장면을 찍기 위해 퀸은 자전거 회사에서 65대의 자전거를 빌렸는데,
이후 자전거들의 용도를 알게 된 회사 측에서는 돌려받기를 거부했다. 찝찝했나~ ㅋㅋ
요즘 같으면 돌려받은 뒤에 경매로 내놓아서 큰돈 벌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곡이긴 하지만, 퀸 특유의 화음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매력적인 곡이다.
[Bicycle Race / Fat Bottomed Girl] 다른 표지의 싱글판 1978
Blossom - Bicycle race 리메이크
동명 만화책을 애니메이션화한 [Golden Boy]의 한 장면을 뮤직비디오로 만든 것.
배경음악은 Queen의 노래 'Bicycle race'를 Blossom이 색다르게 리메이크하였다.
중독성이 강한 보컬과 가사....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
황당한 자전거의 질주..... (만화니까 봐주자 ㅎㅎ)
그러나 오토바이를 타는 여성의 긴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꽤 멋지다.
나 스스로는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몸을 무지 사리는 편이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으로 질주할 날이 오진 않겠지만......
저렇게 달려보면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긴 하다.
원작은 꽤 야시시한 만화다.
오토바이와 경주를 하는 것도 음흉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것이다.
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동경대 재학 중이던 주인공이 학교를 뛰쳐나와
전국을 돌아다니며 험난한 세상을 경험한다는 줄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