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die Mercury - The great pretender
1987년 single (UK #4)
록 보컬리스트 치고는 너무 예쁜,
미치도록 예쁜 목소리를 갖고 있었던 퀸의 프레디 머큐리...
이 영상을 보면 (물론 동료들과 장난스럽게 촬영한 것이지만....)
그의 문란했던 성생활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복장도착이라든가 양성애자라는 그의 성 정체성 자체는, 편견을 배제하고 보면
그리 상관할 바 없는 개인 선택의 문제이지만, 정작 문제가 되었던 것은
프레디 머큐리가 적당한 선에서 자제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지 못했었다는 점이다.
퀸 본인들도 노래했지 않은가.
Too much love will kill you 라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었다면 좋은 노래들을
얼마나 더 많이 들려줬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The great pretender'의 마지막 가사를 인용해본다.
Freddie... I'm pretending that you're still around...
오리지널은 1950년대를 풍미했던 doo-wop그룹 The Platters의 1956년 US #1 곡이다.
The Platters - The great pretender
(1956년 Perry Como Show 출연 모습)
[The Great Pretender] 2005 CD
흑인 중창단 가운데 국내 올디스 팬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그룹을 꼽으라면
역시 플래터즈가 아닐까 한다. 플래터즈는 1953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활동하면서
25장의 정규 앨범과 15장의 편집 앨범을 남기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흑인 특유의 색깔보다는 백인적인 느낌을 지닌 음악을 했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곡보다는 리바이벌 곡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은 좀 아쉽지만
많은 스탠더드 넘버들을 그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남겨놓아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1955년에 'Only you'라는 곡으로 처음 히트를 기록한 이들은
이듬해인 1956년 'The great pretender'로 드디어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두왑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플래터즈는 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최초의 R&B 그룹으로 기록되었다.
위 영상은 1956년 페리 코모 쇼에 출연했던 모습으로
영상 끝부분에 페리 코모의 젊은 시절 모습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