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그래미 시상식이 지난 2월 8일 (현지시간) L.A. Staples Center에서 열렸다.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Grammy Awards답게 이번에도 많은 거물들과 스타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본 시상식에서 총 23번의 축하공연무대가 치뤄졌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보았다.
2/2
M.I.A., T.I., Jay-Z, Lil Wayne, & Kanye West - Paper Planes / Swagga Like Us
[Kala] 2007
M.I.A.는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Record of the Year' 후보에 오른
'Paper Planes' (2008 US #4, UK #19)를 열창했다.
'Swagga Like Us'는 Jay-Z의 2009년 신보 [The Blueprint ³] 수록곡으로
그래미 Best Rap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을 수상했다.
Paul McCartney (w. Dave Grohl) - I Saw Her Standing There
[Please Please Me] 1963
비틀즈의 데뷔 앨범 수록곡. (1963 US #14)
Nirvana의 드러머였고 Foo Fighter의 리더인 Dave Grohl의 멋진 드럼 연주와 함께 했다.
폴 매카트니는 이번에 Best Solo Rock Vocal Performance와 Best Male Pop Vocal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Adele (with Sugarland) - Chasing Pavements
[19] 2008
최우수 신인가수(Best New Artist)와 최우수 여성 팝 보컬 (Best Female Pop Vocal Performance)을 수상한
영국 가수 Adele의 데뷔 싱글. (UK #1)
올림푸스 DSLR 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기 때문에 한국 대중들의 귀에도 익숙한 노래다.
이번 시상식을 보니까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껌을 짝짝 씹는 모습이 나왔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비범하고 자유로운 정신세계의 소유자인지는 더 두고봐야겠다.ㅋㅋ
Radiohead - 15 Step
[In Rainbows] 2007
이번 그래미 Best Alternative Music Album 을 수상한 Radiohead의 [In Rainbows] 앨범 수록곡.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Trojan Marching Band가 함께 했다.
T.I. & Justin Timberlake - Dead and Gone
[Paper Trail] 2008
저스틴과 T.I.가 공동 프로듀스한 곡.
두 사람은은 'My love'라는 차트 1위곡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B.B. King, Buddy Guy, John Mayer, Keith Urban - Bo Diddley
작년에 세상을 떠난 초기 록큰롤의 선구자 Bo Diddley (1928-2008)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
B.B. King의 지력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떨어진듯..
Lil Wayne & Robin Thicke - Tie My Hands
[The Carter III] 2008
랩/힙합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Lil Wayne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Tie My Hands'는 Lil Wayne의 고향인 뉴올리언즈를 덮쳤던 카트리나 재해에 관한 곡이다.
Robert Plant & Alison Krauss - Rich Woman / Gone, Gone, Gone (Done Moved on)
[Raising Sand] 2007
이번 그래미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Robert Plant와 Alison Krauss 였다.
영국의 Rock 전설과 미국의 블루그래스 뮤지션이 합작한 [Raising Sand] 앨범은
그래미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Album of the Year"를 수상했고,
싱글 'Please Read the Letter'는 'Record of the Year'를 수상하면서
General Field의 4개 상들 중 2개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Stevie Wonder - All About the Love Again
행사를 마무리하는 곡.
방송이 갑자기 끝나서 마지막이 잘렸기 때문에 올리지 않으려 했으나
앞부분에 Green Day의 빌리 조 암스트롱이 귀여워서 올려본다.^^
시상식 마지막 순서인 'Album of the Year'를 멤버들과 함께 멋지게 발표한 것까진 좋았는데
로버트 플랜트와 앨리슨 크라우스의 수상 소감이 끝나고
까마득한 대선배인 로버트 플랜트에게 봉투를 건네려고 기웃대는 모습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