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년 알바 경험담....

시간의지평선 작성일 06.03.10 12: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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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1년동안 알바를 했었습니다.
주소는 부산 개금점이구요, 백병원 가까이 있습니다.
다른 가게들에 비해 매우 작았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본 매장중엔 제~일 작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메인일을 했었습니다. 메인이 하는 일은 일주일에 세번정도 배달오는 물품을 받아서 창고랑 냉장,냉동고에 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근데 그 창고랑 냉장,냉동고가 3층에 있었던 관계로 조금은 힘이 들었죠, 한번올때 보통 600kg 정도 오니까요. 그리고 그 물품을 하루정도 적당량 쓸수 있을만큼 매장에 채워넣는 것입니다. 그외에도 청소와, 유지(감자튀기는 기름)갈기 등 많이 있습니다, 메인이 힘쓰는 일이 많다보니, 시급은 일반 크루보단 몇백원 많았습니다.
메인으로 한참 쭉 일을하다 익숙해질 때쯤 이번엔 클로징을 맡게 되었습니다. 메인과는 반대로
하루했던 일의 모든것을 뒷정리하는 일이죠, 다음날 일하기에 불편함이나 더러움없이 깨끗이 정리정돈하는 일이죠... 클로징할때 힘든일은 그릴.... 패티(고기) 굽는판이죠 그릴을 세척하는 일인데 열이 높아서 조심도 해야하고 힘도 약간 들죠..
그래도 끝나고 클로징 할때 가장 좋았던 기억은...
4:1패티(소고기)를 잘게 으깨서 밥이랑 김치랑 여러 야채랑 양념해서 그릴판에서 해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맛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맛있습니다...ㅋㅋㅋ 이짓하다가 점장님이나 부점장님한테 걸리면 죽음이지만,, 매니저 누나가 좀 털털하고 친했던 관계로 맛있게 먹었었죠....ㅎㅎㅎ
그리고 제가 다녔던 매장은 매우 작아서 그릴이랑 번굽는거랑 포장이랑 감자 튀기는거 등 다 혼자서 아니면 둘이서 했거든요. 다른 큰데는 하나하나 나눠져있는데 저희매장은 제가 말했듯이 매우 작아서...ㅋㅋ 두명이상이 일을보면 좁아서 힘들어요.
미들도 해봤는데, 일반 크루라고 하죠 시간대가 미들이라서 미들이라 합니다. 한번씩 손님몰릴때 말고는 널널하고 할만한데, 안좋은 점은 열이 나는 기계가 많아서 좀 많이 덥죠...^^ㅋ;
미들 할때 힘들었던거는 학기초에 반장뽑고 나서 반장이 반에 햄버거 같은거 다 돌리더라고요..
그럴때 아침에 햄버거를 몇백개씩 많들어야 하는데 그땐 완전 빵찍는 공장이 따로 없죠...ㅋㅋ
다른 분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걸 보면 다 별로라고 하시던데, 제가 다녔던 매장 사람들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고 할만했습니다..^^
일을 그만둔지 3,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 일했던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가끔씩 만나서 놀기도 하거등요....! 많은 알바 해봤지만 제일 기억에 남고 재밌는 알바 였습니다..ㅎㅎ

맥도날드 알바에 대해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한 다 대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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