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알바에서 직원되기까지 1년동안 일한 경험담

원빵11 작성일 06.06.27 00: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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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1살에 평범한 학생입니다..ㅎㅎ

흠 일단은 약간은 보기 힘든 그런 알바죠 ^^

교차로에서 광고보고 병원에 딸려있는 장례식장에 아르바이트로 하기로 했습니다.

첨에 초짜때 하는일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여러 잡심부름과 술나르고 음식주문해주고 싸인받고 그런 아주 시시한 일이죠 ^^

솔직히 하나도 안힘듭니다..

다만 술 음료 창고가 지하에 있는 안치실 앞에 있어서 약간 무섭다고해야하나.

일단 보수는 높습니다 ^^ 시간당4처넌이고요 저 보통 하루 12~14시간 가량 일했습니다.

일 정말 할거 없습니다. 그냥 상가집에서 필요한 음식들 하청업체에 전화해서 주문만 시키고

영수증만 받으면 됩니다 ㅎㅎ

나머지 시간은 머.. 담배나 피우고 하루종일 리니지 쩔었습니다 ㅠㅠ

책도 읽고 스포도하고 여러게임하고 공부해도 되고 ^^

12시간 일한다면 하루 일하는 시간은 1~2시간 뿐이고

나머지 10시간은 그냥 자리지키고 노는것이죠 ㅎㅎ

그리고 제가 2개월쯤 알바를 한 후..

인제 본격적인 염(고인의 몸을 목욕시키는)을 하게되었습니다.

첨에는 저희 계장님 보조로 시체를 잡아주고 그런 역활을하다가..

저도 실력이 점점 늘어서 나중에는 저 혼자

고인 목욕 시켜드리고

수의 입혀드리고

관에 넣어드리고

가족들 제사도 지내주고

상복도 챙겨주고

유가족들 상담부터 시작해서 모든 업무를 다 하게되었습니다.

시체.. 정말 많이 보게되죠 ㅎㅎ

저 일하면서 한 1200구 정도는 본거 같습니다

정말 이러쿵 저러쿵 잔인하게 죽은시체와 어이없게 죽은시체

아주 부패된시체..

냄새 정말 장난아닙니다.

시체.. 첨에 보면 사실 겁납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그냥 나무토막에 불과합니다.. 냄새 많이나는

죽은 사람과 산사람에 차이는 산사람은 숨을쉬고 죽은사람은 숨을 안쉰다

그뿐입니다. 그리고. 사람 죽으면 정말 모든게 부질없는 짓입니다..

나중에는 썪어빠진 몸뚱아리만.. 남고

정말 신체에서 영혼이 없으면 그건. 쓰레기 불과합니다.

흠 -_-;;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나중에는 정식직원이 되어 월400~600에 고수입을 올렸죠 ^^

월급은150이고 시체 한구 닦을때마다 추가수당 5마넌 붙고요 시체 봉합료 시체 수습료등

추가수당 엄청붙습니다.^^ 일종에 팁도있고 가장 많이 벌때는 한달에 1200까지 벌어본거 같
네요.

지금은 아주 이 일에 비젼을 느껴 전국에 몇개없는 장례지도과에 들어가서

열심이 사람에 죽음과 여러 장례식장 개혁을 위한 공부를 열심이 하고 있답니다^^

남들은 그런일 왜하냐 물어보지만 직업에 귀천이 어딨습니까.

사람들이 일이 비위생적이고 더럽다고 꺼려서 전국에 장의사(요즘은 장례지도사)들이

다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저희 부모님의 장례는 누가 치러줍니까 ㅎㅎ

어쨋든 전 지금 이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저를 만난사람들중 100에 100명이 물어보는

이야기!! 시체 닦다가 시체가 일어난다는 터무니 없는 말.....

이거 절대 거짓입니다 ㅡㅡ;;

원리를 들어보니 사람 배를 만지면 가스가 배출되서 몸이 들린다고 하던데 말도 안됩니다.

그럼 방구끼면 사람 5cm정도 공중부양하게요??

그리고 관절이 굳어있어서 그런다는 분도 계시는데

고인 돌아가시면 저희들이가서 관절부터시작해서 근육 다 풀어드립니다 ..

절때 시체 일어나는일은 절때 절때 네버!! 없습니다 ㅎㅎ

쓰다보니 사설이 길어졌네요;

그냥 잘 안알려진 그런 일이라서 한번 열심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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