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펀글- 편의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myfam 작성일 06.07.08 2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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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을 들어갔으며 20세인 남자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인생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2주동안 '사회생활은 내가 생각한것보다 힘들구나' 라고 생각하고 사장님의 지시와

근무조건에 순응하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저의 근무조건을 지인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부당하다' 는 의견이 종종 나와서

고민남녀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일하는 편의점의 상황은

0. GS25의 가맹점(직영점이 아닙니다)

1. 주변에 약 1300여 세대가 입주하고 있고

2. 근거리(30m)정도에 핸드폰 제조 중소기업이 있고
(삼성 애니콜, 모토로라의 하청을 받는 상당한 대규모, 이 회사 밑으로도 또 하청이 있습니다.)

3. 바로 길건너 정면에 삼성 CS아카데미(교육센터인 모양입니다)가 있습니다

4. 근무는 주, 야 사장님과 저 둘이 맞교대

5. 근무시간은 오전10시~오후10시 시급 3100원에 [1인근무]

6. 별도 식대비는 없고 폐기(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로 대체하며 폐기가 없을경우 자비로 구입

7. 편의점일 (계산, 물건진열, 청소) 외에도 ◆외부인의 명의로된(편의점소유가 아닌)로또를 판매◆

◆여기서 로또는 원래 편의점의 소유가 아닙니다. 로또의 소유자는 편의점과 아무 관련없는

일명 '로또아줌마' 의 것이고 그사람은 달리 판매할 자리가 없기때문에 자릿세 명목으로 수수료를

내고 제가 일하는 편의점에 입점한 상태입니다. 원칙상

◆로또의 판매는 로또사업자 본인이나 본인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

제가 편의점일과 동시에 모두 처리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른 보수는 없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상세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위에 나열한 그대로 이구요 약간 특수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사장은 남자이고 (편의상 L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L은 편의점의 실제 명의상 사장이

아닙니다.

실제 편의점의 명의는 I 라는 사장의 '처형' 입니다. 이 I 는 실제로 판매에 참여하지 않는듯 하며

모든 실무는 L 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일일 판매액 본사로 송금, 재고상황파악 후 주문 등)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L의 '처제' 가 근무를 했습니다.

처제의 근무일자는 15일 까지라서 원칙상 제가 근무하는 시간에 나와 저와 함께 근무하야 하나

이 처제는 제가 들어온 이후로 편의점에 나오지 않습니다. (사장은 처제가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15일까지는 둘이 근무를 해야하지만 저 혼자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의 근무실상을 주변인에게 이야기하고, 결과적으로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유제품' 이 입고되는 오후 8시 에 일어난 일 때문입니다.

유제품은 아시는그대로 우유나 요쿠르트 등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플라스틱 우유상자에 담겨 옵니다.

보통 5~7박스 이며, 이 시간대에는 손님들도 증가합니다.

전열을 해야하는 냉장고는 매장 맨 뒤고 계산대는 매장 맨 앞이여서 진열중 손님이 오면

계산대가 비기때문에 사실상 혼자 진열하며 계산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로또아줌마'가 잠시 계산대를 맡습니다.
(사장은 나중에 이 아줌마도 나오지 않게하고 저 혼자 근무시킬 요량으로 유제품 진열을 자주 시켜
숙달되게 하려고 합니다.)

★편의점은 '시제점검'이라는것을 합니다. 기계에 입력된(바코드로 입력시킨 상품)의 총 액수와

실제 현금통에 들어있는 현금의 액수가 일치하는지 점검하는것이 시제점검입니다.

로또아줌마는 7시30분에 와서 계산대를 맡았고 저는 7시55분에 '시제점검'을 했습니다.

이 때는 시제점검상 오류가 없었습니다.(전산입력사항과 현금입력액이 일치)

그 후 8시에 유제품이 들어왔고 저는 정신없이 진열을 했습니다.(제품을 지정된 위치에 진열만 하는것이 아니라 정확한 갯수가 왔는지도 종이에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진열을 8시 30분에 마치고 점포 안과 밖을 8시 50분까지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로또아줌마는 다시 집으로 가더군요.

그 후 퇴근시간 10시가 되기 25분전(9시35분)에 저는 다시한번 시제점검을 했고

※잔고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 했습니다.

정확하게 '만원' 이 모자랐던 것입니다.

시제점검 시 적게는 몇십원에서 많게는 몇천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거스름돈을 더주거나 덜주거나

하는 실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정확히 '만원' 이 모자랄수가 있습니까? 수표를 받지 않는이상 만원을 거스름돈으로

주는 경우는 없는데 말입니다.

이 일은 저의 근무시간에 일어난 일이므로 제가 변상을 해야 합니다.

물론 돈이 아깝지요. 허나 이 이유때문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리는것이 아닙니다.

사장은 CCTV를 판독해서 잘잘못을 가리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제가 변상하겠다는

확답만을 얻어내려고 했습니다.

제가 능숙하지 못해 사장이 로또아줌마를 그 시간에 오게했고 공교롭게도 아줌마가 간 후에 만원이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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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편의점들을 돌아다녀보니 적어도 2인에서 많게는 4인(로또 전용인력)까지 근무를 하는데

혼자서 편의점일에 편의점소유도 아닌 로또까지 판매를 하면서 1인근무를 하고

혼자 진열하며 계산하기는 너무바빠 로또아줌마를 잠시 대려와서 계산대를 맡겼는데

그 사이에 실수건 고의건 계산상의 실수라고는 볼수 없는 '만원' 이 비어서 3시간의 성과가

없어지고, 아직 근무기간이 남아있는 사장 처제라는 사람은 사장이 야간근무때문에 집에 돌아가면

바로 취침하는것을 알고 아르바이트인 저에게 모든 업무를 부담시키면서 밖으로 돌고

제가 사장에게 처제는 나오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 해 보았으나 남도아닌 처제에게 사장이 화를내면서

당장 나오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안나왔어?' 라고 저에게 반문만 하더군요

지금 제가 근무하는조건은 부당하지 않습니까?

이럴경우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만약 이 상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근무를 그만둘 경우 그동안의 급여도 포기해야 하는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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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자신도 먹고살기가 어려우며 애들 유치원비를 못내는둥 돈이없어서 300만원짜리 보험을

해약했더니 90만원밖에 못받았다는 둥 매일매일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어려운상황에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는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사회생활을 첫 경험하는 저에게 동정심을 유발시키려고 하는 이야기로밖에 받아들여지질 않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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