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장 진짜 x같은 x새x 아...

때리지마요 작성일 06.10.27 14:55:16
댓글 3조회 1,803추천 4
116192882689386.jpg

매니저 누나와 점심을 먹고있는데

사장이 들어왔다. 매주 금요일은 사장이 오후에 찾아와서 잠깐 있다 가는데

사장만 오면 그 편하던 일자리가 금새 지옥으로 변한다.

시발 밥먹고있는데 누나한테 막 소리 지른다 바닥이 시커멓다고 어쩌구저쩌구

목소리는 졸라 크다.. 그리고 성격 개꼼꼼.. 진짜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꼼꼼한놈은 처음본다

그 꼼꼼한 성격이 청소할 때 유실히 드러나는데 이건 내가보기엔 지가 안하고 남 돈주고 시키는거니까 뽕을 뽑으려고 작정한거 같다

하여튼 누나 밥먹다가 한숨 푹 쉬고 나도 졸라 짜증나고..

밥 다먹고 담배한대 태우고있는데 한 컴퓨터가 용량이 아주 꽉찼다고 난리법석을 떨더라

그러면서 나보고 복구프로그램 잘못 다뤄서 복구가 아니라 손님들이 쓴 컴퓨터 상태 그대로 세이브 시킨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속으로 "내가 시발 전공이 컴퓨턴데 니보다 모르겠냐" 이러면서도

겉으로는 "아니요.. 그런적 없어요.. 제대로 했어요" 이말만..



가서 알아보라길래 진짜 꼼꼼하게 다 살펴봤다.. 두대 동시에 켜서 비교해봤는데

후.. 겨우 10기가 차이.. 사장새끼는 그걸 10%나 차이난다고 난리치더라



속으로 "10기가가 10%냐 미친놈아"



어쨌든 졸라 방법을 동원해서 알아봤지만 뭐 하나 더 깔려서 용량을 차지한다고 생각되는 껀덕지가 하나도 없더라

그 복구프로그램이 컴백이라는 프로그램인데 관리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시스템복구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거거든

사실 시스템복구 활성화 자체가 용량 꽤 차지하잖아.. 예전 컴퓨터 상태를 기억하려면 그만큼 필요한 공간이 있으니까

그래서 사장한테 설명해줬다. 배드섹터 이딴 얘기하면 어차피 어린놈이 아는척한다고 까일꺼 분명하니까
(실제로 사장이 좀 나이가 많아서인지 자기보다 잘나면 절대 안된다. 알바생은 그냥 시키는거만 제대로 해야되고 뭐 하나 말이라도 할라 치면 다 훈수두려는줄 알고 사장 기분 졸라 드러워진다)



"더미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용량이 이렇게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 치료하면 될 거고 아니면 이 컴백..."

"아니여! 이거 분명히 너들이 컴백 잘못돌렸어.. AS 기사 불러"



이 시발.. 좃같은 개새끼.. 아.. 진짜 내가 왠만해선 욕 안하는데..

이 새끼 나 아침에 물청소하고있는데 cctv로 보고있었는지 청소 똑바로 안한다고 마대걸래 똑바로 잡고 하라고 전화까지 했다.

이거 불법아니냐? 사업장에 cctv 설치해놓고 직원 감시하는거.. 야간에 일하는 애는 잠깐 졸다가 사장한테 전화와서 존나 까였다더라

시발 그리고 뭐 모르면 나한테 시켜놓고 떡하니 해주면 고맙단말? 그런거 안바란다. 갑자기 쓸데없는걸로 나한테 머라 그러거든

아오.. 진짜.. 내가 12월달에 입대 때문에 2달밖에 일 못하니까 아무데서도 안받아줘서 결국 여기로 온거지만

좃같다 증말.. 아침 8시에 출근이라고 정해놓고 갑자기 왜 이제 오냐면서 청소는 7시 반에 시작이니까 그 때 맞춰오라고 하고.. 돈도 안줄거면서 개새끼가

아.. 이 좃같은 상황을 어떻게 해야되나..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내 생활비 내가 해결해보라는 부모님의 교육지침 때문에 ㅡㅡ;; 진짜 어쩔 수 없이 참고 산다..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